•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2일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이 제출한 북한의 핵개발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IAEA가 이날 열린 총회에서 가결한 대북결의안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 활동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핵비확산 의무를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작년 IAEA 총회에 제출된 북한 관련 결의안은 아랍권의 기권으로 만장일치로 채택되지 못했지만, 올해는 회원국 모두 찬성표를 던져 결속력을 과시했다.

    이와 관련, 이번 총회에 한국대표로 참석한 조 현 오스트리아 주재 대사는 교착 상태에 있는 북핵 6자회담을 재개하려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해도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개발을 계속 비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 대사는 IAEA 회원국이 이번 총회에서 북한의 우라늄 농축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는 결의안을 채택한 것을 환영하고 북한에 더는 핵무기 실험을 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조 대사는 반복해서 강력히 말하지 않으면 오히려 역효과를 내게 될 것이라며 "그런 침묵이 북한으로 하여금 비핵화 절차에 다시 합류하라는 국제사회의 요청을 계속 무시하도록 부추길 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