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훈, 시인 고은 뒤이어
  • ▲ 소설가 신경숙.ⓒ연합뉴스
    ▲ 소설가 신경숙.ⓒ연합뉴스

    소설가 신경숙이 네티즌들이 뽑은 올해 한국의 대표작가로 선정됐다.

    25일 인터넷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1-24일 실시된 온라인 투표에서 전체 투표자 3만6천664명 중 1만1천863명(16.6%)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소설가 김훈과 고은 시인이 각각 13.6%, 9.4%로 뒤를 이었다.

    이번 투표는 평론가와 출판 편집자, 문학 전공 교수 등 400여 명의 전문가들이 기수상 작가를 제외하고 선정한 총 24명의 후보 가운데 네티즌들이 "올해 노벨문학상 후보로 추천하고픈 작가"를 뽑은 것이다.

    신경숙은 소설 '엄마를 부탁해'의 영역본이 올해 초 미국에서 출간돼 아마존이 선정한 상반기 최고의 책 종합 10위에 오르는 등 평단과 독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차세대 한국을 대표할 젊은 작가를 묻는 투표에서는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의 박민규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발간된 문학 작품 가운데 뽑는 '2011 한국의 필독서'에는 김훈의 소설 '내 젊은 날의 숲'이 소설 부문에서,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시ㆍ에세이 부문에서 각각 선정됐다.

    예스24는 대표작가로 선정된 신경숙의 대표작 영문판을 전세계 250여 개 국립도서관과 대학도서관 등에 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