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오브 더 매치(MOM)' 선정
  • ▲ ⓒ셀틱 공식홈 캡처
    ▲ ⓒ셀틱 공식홈 캡처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셀틱의 기성용(22)이 시원한 중거리 슛으로 팀의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기성용은 24일 밤(한국시간) 영국 에든버러의 이스터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1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개막전에서 하이버니언과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18분 승부에 종지부를 찍는 중거리슛을 터트렸다. 기성룡은 풀타임을 소화했고 차두리는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셀틱은 전반 13분 앤서니 스톡스의 선제골과 기성용의 추가골에 힘입어 시즌 개막전에서 기분 좋게 승전가를 울렸다.

    기성용은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공수 양면에서 활약을 펼쳤다.

    경기 초반 하이버니언의 만만치 않은 저항에 경기를 좀처럼 뜻대로 풀어가지 못하던 셀틱은 전반 13분 스톡스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바꿨다.

    셀틱이 1-0으로 불안한 리드를 지킨 가운데 양팀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진 후반, 기성용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18분 오른쪽 측면에서부터 동료가 차례로 연결해준 패스를 아크 정면 외곽에서 이어받아 주저하지 않고 왼발로 강하게 때렸다.

    몸을 날려오는 상대 수비 세 명 사이로 낮게 날아간 공은 골키퍼가 손쓸 틈도 없이 날카롭게 골대 오른쪽에 꽂혔다.

    이 추가골로 완전히 상승세를 탄 셀틱은 이후 하이버니언 골문을 수차례 두드리며 남은 경기를 주도했다.

    특히 기성용은 경기종료 직전에도 재차 매서운 중거리포를 날려 마지막까지 위협적인 모습을 과시해 이번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기성용은 경기 종료 직전에도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대를 넘어가면서 멀티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개막전에서 골을 기록한 기성용은 '맨 오브 더 매치(MOM)'으로 선정됐다.

    셀틱은 후반 23분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에서 개리 후퍼가 찬 공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추가득점 기회를 놓쳤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켜 2-0 완승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