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만드는 췌장 베타세포 기능 개선
  • 비타민D 보충제가 당뇨병 위험을 낮추어 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터프츠 대학 메디컬센터 내분비내과전문의 아나스타시오스 피타스(Anastassios Pittas) 박사는 비타민D 보충제가 2형 당뇨병에서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 베타세포의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2형 당뇨병은 가장 흔한 당뇨병으로 미국내에만 수 백만명이 앓고 있으며 인슐린에 대한 체내 반응을 낮추어 혈당을 높이게 한다.

    피타스 박사는 과체중에 혈당이 정상범위 한계선상에 있어 2형(성인)당뇨병 위험이 높은 92명을 4그룹으로 나누어 비타민D3 보충제, 칼슘 보충제, 두가지 모두, 위약을 각각 투여한 결과 비타민D 그룹이 베타세포의 기능이 15-30%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비타민D 그룹은 장기혈당을 나타내는 당화혈색소(A1c) 수치도 다소 낮아졌다.

    반면, 칼슘보충제 그룹과 칼슘-비타민D 보충제 병행투여 그룹에서는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파타스 박사는 "이번 연구가 단지 혈액 검사 결과만을 가지고 판단한 바 반드시 비타민 D가 당뇨병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비타민 D 보충이 췌장 생리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은 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결과만 가지고 당뇨병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하도록 권할 수는 없지만 현재 규모가 더 큰 장기간의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어 곧 더 확실한 해답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임상영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