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4.27 서울 중구청장 재보선에도 점점 열기가 오르고 있다. 사진은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가 마련한 투표참여 및 공명선거 홍보 캠페인 모습 ⓒ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
    ▲ 4.27 서울 중구청장 재보선에도 점점 열기가 오르고 있다. 사진은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가 마련한 투표참여 및 공명선거 홍보 캠페인 모습 ⓒ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

    4·27 재보선에 출마하는 각 지역구 여야 후보들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지만, 서울 중구청장 선거에 대한 공천 작업은 아직 안개 속 국면이다.

    중구청장 자리는 시청이 위치한 서울의 중심지를 관할한다는 점에서 小 서울시장으로 불리는 요직이다. 게다가 25개 서울시 자치구 중 여야 구청장 정당 비율이 4(한):20(민주)로 불균형한 상황이어서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1석이 아쉬운 상황이다.

    때문에 이미 지역구 내에서는 박형상 전 구청장의 상고심이 확정된 직후 공천을 노리는 인사들의 등장해 예비 후보로서의 선거 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또 이번 주부터는 각 당에서도 본격적인 후보 선정 절차에 들어갈 것을 예고하면서 선거 분위기가 조금씩 달아오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27일 당원 2천명과 구민 1천명으로 선거인단을 구성하고 경선을 통해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민주당도 공천심사위원회가 후보 심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나라당에는 최창식 전 서울시 행정2부시장과 안희성 전 서울시의원, 임용혁 전 중구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민주당 쪽은 김상국 전 서울시의회 사무처장과 김충민 전 중구 부구청장, 이용재 전 서울시 공보관, 송태경 전 서울시의원, 김수안 중구의회 의장, 김태균 전 노무현 대통령후보 상황실 부실장, 이선호 광운대 겸임교수 등 7명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최근 재보선 과정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이 얼마나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냐로 보는 경향이 많다. 선거 관심도가 낮은 재보선 특성상 중구 지역구 의원인 나 의원이 선거 개입은 야권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강원지사와 빅3지역 선거지원에 '올인'하고 있는 나 의원으로서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