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와 관련해 우리 원전은 안전한가에 대한 민간 전문가들의 보고가 18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청와대 대책회의에서 있었다.

     

    이들은 한마디로 우리 원전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과 설계와 운용이 달라 안전하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우선 국내 원전은 지질 및 지진조사를 엄격히 해 건설했다고 밝혔다. 원자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최대 지진을 고려하고도 여기에 플러스 여유도를 더해서 설계를 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지진 해일의 경우에도 대비해 이미 국내에 발생했거나 향후 예측되는 최대 크기의 지진 해일보다도 여유도를 더해서 부지 설계에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고리원전을 제외한 국내 원전은 모두 10m 내외 고도의 원전설계가 되어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했다. 울진 원전의 경우 가능한 지질 해일의 크기가 3m인 터라 7m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국내 첫 원전인 고리 1, 2호기는 7.5m 인데 그 지역의 지진 해일 예측치가 1m이라는 것이다.

     

    장기 가동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무전원 수소재결합 설비가 되어 수소폭발 가능성을 원천 제거해 안전하다고 민간전문가들은 보았다.

     

    원전 사건 및 사고는 통상 0~7등급까지로, 0~3등급까지를 사건으로 보고 4등급 이상을 사고로 분류하는데 현재까지 우리나라는 사고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이는 국내에서 가동되고 있는 원전 수(21) 대비, 세계적으로 매우 안전하게 운영하고 있는 실적이라는 게 이날 전문가들의 공통된 보고였다는 것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윤철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정연호 한국원자력연구원장, 서울대 강창순 교수, 황주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KAIST 장순흥 교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