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화 '솔트' 내한기자회견에 참석한 안젤리나 졸리 ⓒ 뉴데일리
    ▲ 영화 '솔트' 내한기자회견에 참석한 안젤리나 졸리 ⓒ 뉴데일리

    전세계 1억 게임 마니아들의 혼을 빼놓은 인기 PC게임 ‘툼 레이더’의 주인공 라라 크로프트를 매혹적으로 재현한 '툼 레이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스캔들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지하 암살 조직의 킬러로 분해 비범함 아우라와 절정의 카리스마를 완벽히 표현해낸 '원티드'까지 매 작품 마다 대체 불가능한 존재감으로 스크린을 사로잡는 그녀가 왔다.

    할리우드 톱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영화 '솔트(Salt)'를 들고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2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진행된 영화 ‘솔트’ 내한기자회견에서 안젤리나 졸리는 강한 액션신에 있어 여자 배우로서의 제한이 있지 않냐는 질문에 “그러한 제한이 없다는 것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해 역시 그녀답다는 평가를 받았다. 

  • ▲ 영화 '솔트' 내한기자회견에 참석한 안젤리나 졸리 ⓒ 뉴데일리
    ▲ 영화 '솔트' 내한기자회견에 참석한 안젤리나 졸리 ⓒ 뉴데일리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액션 여전사 안젤리나 졸리가 연기한 ‘솔트’는 CIA 최고의 요원이자, CIA 조차 추격하기 어려운 위험한 인간 병기다. 달리는 자동차 위로 몸을 날리고, 도로 위를 질주하는 오토바이를 낚아채는 등 위험천만한 스턴트 장면은 물론이고, ‘솔트’가 긴박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주변의 도구를 활용해 폭탄을 제조하거나 격투의 무기로 활용하는 모습은 최첨단 무기로 적을 제압하는 그 어떤 첩보물 속 주인공보다 짜릿한 쾌감을 안긴다.

    안젤리나 졸리는 “솔트는 여자로서가 아닌 인간으로서 능력에 초점을 둔 작품”이라며 “여성성 보다는 강력함이 나타나는 배역으로 매우 터프하다.”고 설명했다. 

  • ▲ 영화 '솔트' 내한기자회견에 참석한 안젤리나 졸리 ⓒ 뉴데일리
    ▲ 영화 '솔트' 내한기자회견에 참석한 안젤리나 졸리 ⓒ 뉴데일리

    또한 그녀는 기존 액션 연기와의 차이점에 대해 “드라마와 액션을 동시에 연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현실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 기존 영화들과의 가장 큰 차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 어려왔다. 어떠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상상이 아닌 실제 리서치로 현실화 되는지 증명해내야 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안젤리나 졸리는 영화 ‘솔트’에서 기존의 작품에서 주로 보여준 체조를 하는 것 같은 우아하고 비현실적인 액션에서 벗어나, 좀 더 리얼한 날(生) 것의 육탄 액션을 선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티드 2’를 고사하고 ‘솔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원티드 1’에서 내가 죽어서 심각하지 고민하지 않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녀는 “나는 액션을 좋아하고 사랑한다”며 “‘솔트’는 아이를 낳은지 얼마 되지 않아 제의를 받았다. 스스로 소프트하게 말랑말랑 해진 상태였을 때, 이번 작품을 만나 다시 탄탄하게 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매력적인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 ▲ 영화 '솔트' 내한기자회견에 참석한 안젤리나 졸리 ⓒ 뉴데일리
    ▲ 영화 '솔트' 내한기자회견에 참석한 안젤리나 졸리 ⓒ 뉴데일리

    또한, 브래드 피트가 액션 영화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싫어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액션 영화를 통해 서로 만났기 때문인지 그렇지는 않다”며 “다만, 남자들이 나를 공격하는 건 싫어하고, 내가 남자들을 때리는 건 좋아하는 것 같다”고 위트 넘치는 답변으로 웃음을 주기도 했다.

    영화 '솔트'의 홍보차 네 명의 자녀와 함께 방한한 안젤리나 졸리는 이날 오후 8시 영등포 CGV에서 진행되는 레드카펫 행사를 마친 후 29일 오전 8시께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한편, 영화 ‘솔트’는 이중 첩자로 지목된 에블린 솔트가 CIA 요원으로서 명예와 조국을 지키기 위해 도주한 뒤 남편을 보고하고 자신을 둘러싼 음모를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29일 국내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