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간으로 17일 오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이 아르헨티나에게 1-4로 완패, 국민들에게 크나큰 충격을 안겨 준 가운데 이날 한국팀의 실점 가운데 두차례 결정적인 단초를 제공한 수비수 오범석에게 비난의 화살이 쏠리고 있어 주목된다.

  • 이날 오범석은 차두리 대신 출전해 미드필드 진영에서 윙백 임무를 부여받고 수비수로서의 움직임은 물론 공격수와의 연계 플레이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이날 한국팀이 허용한 첫 번째 실점과 두 번째 실점 모두 오범석 선수로부터 비롯됐다. 오범석의 파울로 빚어진 프리킥 찬스에서 메시의 슈팅이 박주영의 다리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으며 전반 중반, 역시 오범석의 파울로 발생한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과인이 헤딩슛을 성공시켜 한국팀에게 두 번째 실점을 안겼다.

    이에 네티즌들은 "오범석을 차두리 대신 투입시킨 허정무의 선수 기용에 문제가 있었다"며 "차두리의 빈 자리가 너무나 커 보였던 경기"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런데 '출전 논란' 외에도 오범석에게 네티즌의 호기심을 끄는 또 하나의 요소가 있었으니, 다름아닌 오범석의 친누나 오유미(사진)씨. 오씨는 7년 전 대학 재학 시절 미스코리아에 출전해 미 메르삐에 당선된 전력이 있다.

    네티즌들은 오범석을 질타하는 글을 올리다가도 오범석의 '얼짱 누나'에게 만큼은 지나칠 정도로 관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오범석의 아버지 오세권씨는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위원을 지낸 한국 내셔널리그 이사이며, 누나인 오유미(사진)씨는 이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2003년 미스코리아 미에 당선된 엄친딸"이라며 한 마디로 '이기적인 유전자'라는 질투의 시선을 던졌다.

    실제로 2003년에 촬영된 연합뉴스 사진 데이터를 살펴보면 오유미씨가 미스코리아 출신임을 알 수 있는 '인증샷'을 찾아 볼 수 있다.

  • 사진 오른쪽부터 미스 진 최윤영, 미 광동제약 안춘영, 미 메르삐 오유미,대한적십자사 서영훈 총재, 선 피스컵 신지수, 미 로뎀 양혜선, 선 하이트 박지예, 와인 코리아 김소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오씨 외에도 통일교 문선명 총재의 며느리, 즉 문 총재의 넷째아들 문국진씨의 아내 박지예씨도 오씨와 함께 인증샷에 등장하고 있는 점이다. 박씨는 얼마 전 남편이 운영하는 한 총기회사의 모델로 활동 중인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