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혁(28·사진 우측)이 중견 탤런트 장항선(본명 김봉수·63)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18일 오전 KBS 2TV '박수홍 최원정의 여유만만'에 '아버지' 장항선과 함께 나란히 출연한 김혁은 그동안 촬영 현장에서 장항선을 아버지란 칭호 대신 '선배님'이라 불러왔던 속사정을 공개했다.

  • 김혁은 "아버지의 후광없이 연기만으로 성공하고 싶었다"며 "때문에 촬영장에서 단 한 번도 아버지라고 부른적이 없었고 깍듯히 선배님으로 대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스태프들도 자연히 두 사람의 사이를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고.

    당초 호텔경영학을 전공 중이던 김혁은 99년 영화 '텔 미 썸딩'에서 아버지가 열연하는 모습을 보고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고 밝혔다.

    김혁은 "영화를 보는 내내 내가 알고 있던 아버지가 아닌 영화 속 장 형사로 완벽하게 다가와 전율을 느꼈다"며 "결국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연기자로 데뷔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항선-김혁 부자는 그동안 '태왕사신기', '차우', '쏜다' 등에 함께 출연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