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총선에서 내가 공천한 국회의원 20명을 당선시키겠다. 그를 바탕으로 2012년 대선에 다시 도전하겠다.”

    허경영 민주공화당 총재가 18일 뉴데일리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허 총재는 이날 “내년부터 지방선거와 총선, 대선이 매년 있다”며 “지방선거에서 워밍업을 하고 총선에서 반드시 국회의원 20명을 배출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원 20명만 만들면 한나라당과의 빅뱅도 생각할 수 있고 캐스팅보트도 행사할 수 있다”며 “젊은 이들 중심의 인기가 더 오르면 큰 결심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 허경영 민주공화당 총재ⓒ 뉴데일리
    ▲ 허경영 민주공화당 총재ⓒ 뉴데일리

    허 총재는 “요즘 이른바 ‘허경영 신드롬’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며 “한 행사장에선 30대와 40, 50대 팬들이 2000여명이나 달라붙어 이동에 애를 먹기도 했다”고 자랑했다. 그는 “누구라면 알 만한 유명 프로야구 선수는 모자에 내 이름을 새기고 경기를 한다”면서 “그 선수가 올해 최고의 성적을 냈다. 이는 모두 내 이름을 모자에 새긴 탓”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허 총재는 또 자신이 가사를 쓰고 이교원씨가 곡을 붙인 노래 ‘Call Me(콜미)’의 경우도 작곡가가 ‘대박’을 터트렸다고 소개했다. 이교원씨가 세계밴드콘테스트 우승으로 거액의 상금을 받았다는 것. 허 씨는 “나를 돕는 사람들에겐 항상 좋은 일이 생긴다”고 말했다.

    허 총재는 “마산의 수능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자신의 운을 받으려고 많은 사람들이 ‘허경영’을 연호하는 바람에 감독 교사들과 충돌이 있기도 했다”고 소개하고 “전국에서 하루에 내 이름이 불리는 것이 천만번이 넘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 ▲ 허경영 민주공화당 총재ⓒ 뉴데일리
    ▲ 허경영 민주공화당 총재ⓒ 뉴데일리

    대선공약 1호는 한글 세계화

    허 총재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파문과 관련 “내 인기가 높아지자 나를 때려 주저앉히자는 것”이라며 “그 정도 공격에 무너질 정도로 나약하지 않다”고 자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대선후보 공약으로 가장 중점적으로 내세울 것은 ‘한글의 세계화’라고 소개했다. 그는 “한글이 타이핑에 영어보다 1.5배, 중국어보다 60배의 전달 속도를 가지고 있는 우수한 문자”라며 “세계에 한글을 보급해 한글 문화권으로 세계를 통일한다는 것이 다음 대선 공약 1호”라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내건 결혼수당, 출산수당 등은 여전히 유효하며 실천 가능한 얘기“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국이 황우석을 잃고 허경영까지 잃으면 나라가 망한다”라며 “애국하는 마음으로 허경영을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