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진화를 가로막는 전봇대는 국회에도 있습니다"

    우파 성향의 시민단체들이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개혁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 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 등 우파 성향 시민단체 대표들은 2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정치개혁국민연대(이하 개혁연대)’를 발족했다. 

    개혁연대는 성명을 통해 "정치인들 경제발전과 선진화를 떠들고 있지만 대한민국에서 가장 낙후한 곳이 국회"라며 "경제 발목을 잡는 정치를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개혁연대는 "3류 정치를 고집하고 유지하려 한다면 국민적 외면과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번 총선에서 '물갈이' 대상 정치인 유형을 제시했다. 

    이들이 제시한 기준은 ▲부정부패 구태정치인(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관련, 성추문·묻지마 골프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그 외 이권개입·청탁 등 각종 비리 관련자) ▲ 친북좌파 반역 정치인(친북 좌파 활동 전력자 중 전향하지 않은 경우,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자, 불법폭력시위 비호 및 반미 선동자, 김정일 정권 옹호 및 북한인권 외면 정치인) ▲지역주의 무능정치인(지역주의 뒤에 숨은 무능한 정치인, 국익외면 지역이기주의 편승 정치인, 철새정치인) 등 세가지다.

    김진홍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530만 표라는 큰 표차로 당선된 것은 국민들이 한나라당을 신뢰해서가 아니라 앞으로 바뀔 한나라당에 대한 기대때문"이라며 "한나라당은 이번 총선에서 기득권 유지를 위해 자리를 보존하려는 세력을 '물갈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김 의장은 대통합민주신당을 지목, "주체사상을 신봉하고 대한민국 정통성을 무시한 세력이 국회의원이 됐다"며 "신당은 전향하지 않은 친북좌익 세력을 '물갈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은 "지난 10년간의 국정파탄에 노무현 대통령만 책임을 져선 안된다"며 "신당은 물론 한나라당도 개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오늘 낙천·낙선 대상자를 발표하려 했으나 일단 유보했다"며 향후 낙천·낙선 운동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개혁연대 공동의장단은 김진홍(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 장산 스님(조계종 대각사 주지), 현승일(전 국민대 총장), 이명현(선진화국민회의 공동의장), 서정갑(국민행동본부 본부장), 강태욱(전국NGO연대 상임대표), 박용진(민주사회운동 시민단체연합 대표), 최병철(성균관교육원장), 홍순경씨(탈북자동지회장) 등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