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시 정치개혁추진시민연대는 9일 고양시청 앞에서 '18대 총선정국에 즈음한 대 시민호소' 기자회견을 갖고 "새 정권이 들어섰음에도 정치권 일각에서는 구태스런 행태를 반복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시민이 직접 나서 부당한 공천을 배격하고 참된 일꾼을 선택하기 위한 여건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정치개혁추진회의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정치가 외면받고 있는데 절반은 국민 책임"이라며 "지연·혈연·학연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유권자가 아직까지 적지 않다. 보다 냉철하게 생각해 주권자로서의 권리행사에 적극적으로 임하자"고 말했다. 이들은 무연고 공천 '낙하산 인사', 이당 저당 기웃거리는 '철새 정치인'에게는 표를 줘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이들은 "해당 지역에 연고도 없는 자가 낙하산으로 내려와 아무런 검증 요건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그 지역의 선량으로 뽑아 달라 말을 하고 다니는 것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낙하산 공천 원천 봉쇄와 당해 지역 민심 반영을 도모하기 위해서도 낙하산 공천자들에게 단 한 표도 던져 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적 신념과 지역 주민의 믿음을 저버리고 이 당 저 당을 기웃거리는 철새들 또한 기필코 저 멀리 날려 보내야 한다"며 "이런 사람들을 뽑아주면 이들은 또 이 나라 정치판을 오염시키고 다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개혁추진시민연대는 뉴라이트고양연합 이민세 상임대표를 중심으로 25개 단체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한 내용을 시민운동 차원으로 승화시켜 전국적 정치개혁 시민운동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