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DJ는 휴가 갔을까? “ 

    그렇지 않을 것이다.

    이장춘은 왜 이회창을 두고 난데없이 정동영에게로 갔을까?

    김혁규는 친노보다는 김대중계로 분류되는게 옳다는 견해다.

    확실한 김대중 사람들인 안동선, 이윤수, 김혁규는 왜 이회창 지지로 갔을까?

    민주당 출신 김원길이 이회창 열혈 측근들이 준비하는 가칭 무슨 보수당 창당의 뒤에서 보이지 않게 왜 적극적 역활을 하고 있을까?

    친노계 이해찬 유시민등을 나가떨어지게 했지만 범여권의 후보로 된 정동영은 지금와서 왜 노대통령에게 새삼 이를 갈아가며 날카로운 대치각을 세우면서, 김대중 선생에게는 더없이 살가운 눈웃음으로 하해같은 시혜를 바라는 이쁜짓을 하기 시작할까?

    김대중씨가 각별히 존중하며 아끼는 영남의 이수성은 왜 공평빌딩 9층의 그 북적거리던 사무실을 닫고 후보사퇴를 하는것일까?

    정근모측은 왜 자꾸 이회창과의 연대를 소문내는 것일까?

    반 이명박 구도의 반부패연합이라는 말이 나오자말자. 오해받기 딱 좋도록 , 좌파가 한미동맹 박살내기메뉴로 가장 좋아하고 재미 본 광화문 촛불집회를 정동영 지지자들과 (거리는 약간 떨어졌고 따로 했다지만, 그리고 실패한것 같지만 ) 이회창 지지자들은 왜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구호를 외치면서 한 것일까?

    우익보수를 기치로 내 걸고 나온 이회창 진영은 성모 기자가 , 이회창측이 먼저 정동영측에게 단일화 제의를 했다는, 인터넷을 며칠이나 달구고 있는 그런 말도 안될것같은 기사를 보았을텐데. 어째서 그 기자를 고소도 하지 않고, 항의나 해명의 성명서 하나 안 내고 있는건지?

    무엇보다 가장 이상한 것은 정동영이 대표로 있을때 내게 열린 돼지우리당이라고 연설하라고 가르쳐 준 우익보수의 대부격인 애국자 조갑제는 어째서 그 정동영과 손을 잡는 이장춘에 대해 단 한마디의 나무람이나 비판도 없이 오히려 입만 열면 매국반역자라고 했던 그 용서못할 열혈 친 김정일파 정동영을 민다는 이장춘의 글을 자신의 사이트에 올려 널리 전파 해 주려 애쓰고 있는걸까?

    오래전 조갑제가 박근혜가 지지율 1위였을때 그는 박근혜를 지도자감이라고 적극적으로 칭송 두둔할 때 였다.

    만에하나 박근혜가 김대중과 손을 잡는다해도 박근혜를 잘 봐줄 것인가? 라는 내 질문에 조갑제는 정치니까라고 대답한적이 있었다. 그때 김대중에 대해 부정직하다고 한 책을 한참 팔 때였다고 기억된다. 

    그 후 지지율이 역전되어 이명박후보가 1위를 계속하자, 이재오 김진홍등과 보수 대연합을 만든다면서 호텔에서 나오는 사진이 찍히고, 인원동원면에서 가장 실력있는 전모 목사라던가 이상득씨등을 만나고 다닐때 조갑제는 부자가 도덕적이다란 유명한 글을 써서 이명박을 미는게 아닌가란 생각을 하게끔 한 적도 있었다.

    2005년도부터 국민행동본부 서정갑이 우익당을 만들자고 할 때, 그때 아마 이장춘도 동의한 것 같고(?). 우익행사에 이회창을 세우고 앞으로 당의 중심인물로 대권후보로 세우려 했다.

    내 기억으로는 그때 가장 반대 한 사람이 조갑제인 것 같다. 그는 그때에 아마 이회창이 나와서는 안 될 열가지 이유라던가? 하는 글을 자신의 사이트와 독립신문등에 올리기도 했다.

    이회창은 조갑제가 아닌 전혀 다른 사람들의 노력과 본인의 결단에 의해 나오게 됐고 20%이상의 바람을 일으키자 다시 조갑제의 글이 이회창에게 나쁘지 않게 돌아 간 것으로 생각된다.

    암담함에서 고무적이 된 이회창은 곧 경천동지할 일이 생긴다고 했고 우익보수당을 창당하겠다고 기회 있을때마다 공개적으로 말했다.

    이명박이 부동의 1위인 1년여, 이명박으로 정권교체 해야 한다고 했던 것 같아서(?)이명박을 미는걸로 생각되었던 조갑제가 다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이회창의 그 말에 화답하는 글들을 올리기 시작했다.

    급기야는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면 보수층에 배신 할 수 있다. 그래서 견제할 보수당이 생겨야한다는 것이다.

    명함 한 장으로 이명박을 함께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로 같이 몰아붙이던 그 둘 중 한사람인 이장춘이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 이유를 대면서 하필이면 정동영에게로 가 버렸다. 요상하지 않는가?나 혼자의 느낌인가?

    며칠전에는 이회창의 부국팀 최측근이지만 사람들에게는 낯선 이름인 유희찬과 김종권을 준비위원장으로 한 가칭 무슨 보수당서울시당을 창당했다는 것이다.

    그 일을 주도한 사무총장인가 역시 봉 모씨로 이회창의 열혈 측근으로 활약하고 있는 사람이다.

    뒤에서 보이지 않게 의논하는 사람이 김대중 때부터 옛민주당 출신의 김원길이라는 말도 들었다. 

    주도인물인 김모와 봉모는 모자사업을 하는 기업인이 이회창측을 도운다는것과 자신들은 한인옥씨와 더 말이 통하는 라인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결국 그 당은 이회창의 당이라고 보일 수 있는 부분이다.

    평소에 그렇게 큰소리치던 우익보수당의 서울시당 창당일수도 있다.

    이 나라 우익보수의 기치가 되겠다고 큰소리 친 그 중요하고 대단한 행사에 이회창과 조갑제가 가지는 않고 축하메시지를 보냈다는 소문이다.

    아마 그들이 처음 생각했던 규모보다 모여드는 면면이나 인원등이 너무도 초라해서일까?

    물론 아직 제대로의 당이 다 된 것은 아니다. 단지 그래서일까?

    그러나 그동안 입만 열면 우익보수당, 우익보수당하면서 이나라 우익보수의 구국열사라도 된 듯 하던 사람이 (하긴 나도 한때 그를 순수한 우국지사로 봤었다.) 알고보니 주한미군 철수의 김정일 지령을 충실하게 이행한 좌파들 반미 촛불집회에도 참석했던 전력이 있었다.(나는 몰랐었다)

    한 점 의심없는 대한민국 우익보수의 원로라고 믿었던 사람이 충청도 지역적인 제스처를 심심찮게 쓰고 있었고, 지나치게 정치논리에 함몰된게 아닌가? 우려 되었다.

    명분도 원칙도 약속도 의리도 스스로 다 파괴하기 시작해서 놀랐다.

    경선전에 나는 그들에게 분명 빨리 출마를 선언하고 당내의 의원들부터 규합해야 한다 . 그래서 원내외의 그 규합세력을 가지고 경선에 당당히 참여해도 승산이 있지 않겠나? 라고 권했었다.

    그때 그들은 자신이 없어했고 용기를 내지 않았다.

    이명박후보와 박근혜후보의 살벌한 경선 과정에서 그 둘이 다 만신창이가 되고 지치기를 분명 바라고 있었던 것이다.

    출마 후 그는 기회주의자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그리 틀리지 않은 평가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이회창에게는 정치재개의 명분이라는 것은 이제 없어진 듯 하다.

    물론 그곳에 모인 사람들의 경우는 조금 다를 수 있다

    그들의 정치논리와 정치계산에 의한 총선체제로의 강렬한 희구와 행동을 나무랄 수는 없다고 본다. 어차피 정치판인 것 맞다.

    그곳의 모두 다는 아니겠지만 거의 대부분인 이회창의 바람에 모여든 정치지망생들의 총선을 향한 포석이리라 순진하게 이해 해 줄 생각이다. 그들에게는 보기에는 좀 뭣하지만 그래도 그럴만한 연령들이고 몸바쳐 무언가를 한 것에 대한 보상을 원할 권리는 있을테니까.

    문제는 너무 정치계산만이 일찍 보여서 국민들에게 더 깊은 감동을 확산 시키지 못한채, 이회창의 신념이 너무 일찍 바래고 탈색되어 10%대로 지지율이 주저앉았다는 이유를 그들은 아직도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듯한 점이다.

    이회창의 삼수 재기는 그렇게 정치계산으로 흘러버려서는 안되는 것이었다.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이회창은 충분히 지지율 30%, 40%로 가서 대통령에 가장 가까이 근접 했을 수도 , 혹은 당선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에게 다가가는 마지막 대운(大運)을 그 머리나뻐 보이는(?), 그러나 흥분해서 다 잡은 듯 착각했던 오만한 측근으로인해, 이회창은 스스로 손아귀에 확실히 거머쥐지 못한 듯 해 보인다.

    물론 며칠이라도 남았으니 아직은 그에게도 희망이 있다고 해주겠다. 선거란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것이니까.

    물론 시대적 배경탓이지만 홍길동이 ‘아비를 아비라 하지 못함’은 무언가 당당하지 못한 부분이 분명 있었기 때문이다.

    누가봐도 이회창 열혈측근들이 만든 무슨 보수당의 창당 준비위 행사든 무엇이든, 그 첫삽을 뜨는 순간에 이회창이 ,그 곳에 함께 하지 못한 현실적인 부분이 그리 당당하거나 떳떳해 보이지는 않는다.

    솔직히 말하면 다른 정치인과 달리 이회창의 10%대 지지율 자체도 실은 대선용이지 총선용으로는 무리가 가는 희망이라 보인다.

    왜냐하면 삼수의 이회창이 대통령에 당선이 된다면 당이나 총선이나 모든 것을 다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지만,

    만에하나 낙선한다면 다른 후보들이 낙선한 것 보다는 훨씬 더 충격적 절망에 빠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그렇게 된다면 이회창의 보수당이란 그 명분이나 존립자체가 거의 존재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혹자는 한나라당의 있을 수도 있는 내분으로 인해 분열되어 의원들이 탈당하고 이회창당으로 갈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 놓은 글도 있다.

    그러나 나는 생각이 전혀 다르다.

    대통령을 낸 여당이 분열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몇사람의 결정적 하자있는 불평분자외에는.

    만에하나 이명박 후보가 당선된다면 여권의 어느 논객이 분석한대로 박근혜측을 냉대 할거라는 이간을 위한 단순희망은 안하는게 좋다. 

    이명박후보를 비롯한 한나라당이 그렇게 빨리 자신들의 무덤을 파는 바보는 아니다. 그들은 화합과 통합과 화해를 먼저 시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총선에도 여당 견제의 국민들의 마음을 한사람이라도 더 얻어 국정수행에서 안정권의 의석을 내려고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오히려 국민들이 당을 개혁하라고 아우성 칠 수도 있을 것이다.

    이회창이 말하던 경천동지 할 일은 이제 선거 사흘밖에 남지 않은 막바지에서도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

    나는 그 중 한두가지를 알고 있는 듯 하다.

    이명박계의 아주 귀중한 지지세력중에 가장 강력하고도 인원동원이 가장 확실한  최소한 100만이상의 지지세력을 어디선가에서 김진홍계와 대치점을 이루도록 이간을 붙이고 우익보수당을 새로 만들어서 이명박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서 그 주변인물들로 인해 좌편향 한다면 강력하게 투쟁하고 저항해야할 우익 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유혹하고 설득하고는 애국이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포장해 가면서 분열시키려던 공작을 나는 알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애초부터 쉽사리 움직이지 않았고 나도 그렇게 하도록 설득했다.

    이명박후보가 잘은 몰라도 주변인물들에 의해 그렇게 쉽게 좌편향 할 이유는 나로서는 별로 없어 보인다.

    이념은 실은 이미 많이 분해내지 희미해진 대선판도다.

    내게 있어서 대선주자의 이념문제는 대 북한관이다.

    이명박후보의 비핵개방 3000구상은 유치하게 좌편향 할 이유가 없는 , 오히려 국가적 자존심과 자긍심을 지닌 가장 당당하고도 주도적 입장에서의 대북정책이다.

    한미관계 역시 나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우리의 국익에 충실하면서도 우호적인 국제외교 관계로 나갈 것으로 믿는다.

    이회창후보로서 좌편향이 아니고 적화될 이유가 없다면.

    이명박후보로서도 역시 전혀 좌편향내지 친 김정일화 될 이유가 더욱 없다고 본다.

    21세기에서 한반도의 이념논쟁은 대북한관계에서의 확실한 자유민주주의 , 시장경제체재와 국가 정체성, 그리고 국익에 우선하고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 자존심있는 주도적 통일지향이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외부에서의 이명박 지지세력 분열공작은 좌절되었다.

    한나라당 의원의 대거 탈당 ,그리고 이회창 연합도 현재로는 불가능으로 보인다. 백만이 넘는 이명박 지지세력이 이회창 지지를 선언하면서 강력한 우익보수당 창당식을 가지는것도 불가능이다. 

    그렇다면 이회창이 말한 경천동지 할 사건이란 그럼 무엇인가?

    이제는 궁지와 절망에 몰린 좌파의 논객들도 노골적으로 고도의 정치실험이라고 , 죽는 셈 치고 한번 시도 해 볼만한 역사적 정치 이벤트라고 부추기는 바로 그 협잡꾼적인 야합일까?

    반(反) 이명박 연대로서 이회창과 정동영의 연합내지 후보 단일화 인가?

    그럴리 없을 것이다.

    나는 이회창을 아직도 신뢰하는 편이고, 그렇게까지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래서 이회창측에 권고한다.

    창과 정의 연합내지, 단일화란 말을 하는 좌측이든 우측이든 누구에게도 확실히 강력하게 진실을 밝히고, 그런 말이 다시 인터넷 아니라 어디에서도 더 이상 돌지 않도록 강력하게 경고 해 두는게 어떨런지?

    물론 예측일 뿐이다.

    그러나 나는 웬지 김대중이 무념 무상, 그동안 조용히 독서나 하고 앉아 있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입신의 경지에 오른 노 정치인이다.

    그는 혼자서 대한민국 대선이라는 장기판의 양면을 다 두고 있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그 장기판의 장(將)과 졸(卒)들은 그 스스로 좁고 낡은 장기판을 오가는 신세인줄은 전혀 모르고 있었을 가능성이 더 많다.

    그러나 2007년의 대선판은 어쩐지 그가 너무 느긋이 얏본 시간들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내 예측이 맞다면 역시 DJ는 그야말로 불세출의 정치 입신의 경지가 맞는 것 같다.

    그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오늘의 수를 다 읽고 몇 개의 장기돌을 멀찌감치에 던져 두었던 부분이 보인다.

    그러나 역시 한 수는 내게 진 것 같다.

    이회창의 컴백은 그도 분명 충격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바로 그 답게 장기판을 새롭게 살려 나가는 노회한 묘수가 보이는 것 같다. 그는 숨을 쉬고 있는 한 삶의 어떤것도 결코 포기 하지 않는 사람일 것이다.

    아무리 그래도 이번 대선은 이회창식 경천동지가 일어나든 ,일어나지 않든 장기판의 승패는 이미 가려진 것 같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새로운 혼돈의 새로운 판에서 다시 어지럽고 혼란한 장기는 시작될 것 같다.

    아마 사생결단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시 이길 생각이다.

    <이 칼럼은 보수논객으로 활동하고 있는 여성 소설가 오정인씨가 보내 온 것으로 뉴데일리의 편집방향과는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