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훈 전 민주당 의원이 범여권 대선주자로 변신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캠프에 합류한 것과 관련, 우파진영에서는 손 전 지사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다.

    뉴라이트전국연합 국민행동본부 등 200여 우파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나라선진화ㆍ공작정치 분쇄 국민연합'은 1일 성명을 통해 "공작정치와 구태정치의 설익은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며 손 전 지사를 맹비난했다.

    이들은 "공작정치의 상징인 설 전 의원을 영입한 손 전 지사는 기만적이고 이율배반적인 작태를 보이고 있다"며 "손 전 지사는 입버릇처럼 개혁 변화 그리고 선진평화를 말하지만 공작정치의 대명사라도 해도 지나치지 않을 설 전 의원의 영입으로 대권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후진정치와 구태정치의 전형을 여지없이 보여줬다"고 질타했다. 

    이어 "지금은 국정원을 비롯한 국가기관이 총동원되어 민의를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공작정치가 활개를 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훈수정치를 통해 대선개입에 혈안이 된 전직 대통령의 전령사이고 왜곡정치와 공작정치를 스스럼 없이 자행하는 정치모략꾼을 영입한 것은 다분히 정략적"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연합은 "이 시대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선진정치"라며 "'기만과 배신의 정치꾼’과 ‘모략의 정치꾼’은 선진정치가 척결해야 할 공공의 적일 뿐이다.  오로지 대선승리에 대한 병적인 집착이 판을 치고, 국민의 선택을 철저하게 왜곡하는 공작정치가 기승을 부린다면  이것은 나라 선진화에 역행하는 것은 물론이고, 국민을 기만하는 배신의 정치"라고 힐난했다. 

    이들은 아울러 "앞으로도 계속 범여권이 ‘한 방’ 운운하며, 공작정치에 기대려 할 경우  국민연합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과 함께 싸워나갈 것을 결연히 천명하는 바"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