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일파와 박근혜 후보 측의 아니면 말고 식의 파상적 네거티브 공세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후보는 30일 조사된 각종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근 10개월 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0일 조사된 MBC, SBS. 동아. 조선 여론조사 참조) 역대 대선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이 후보에 대한 이와 같은 민심은 어디에서 기인하는가? 지난 7. 1일은 청계천 복원과 더불어 이명박 후보의 최대치적 중 하나로 꼽히는 서울시 버스교통체제 개편 3년 째 되는 날이다. 이를 통해 물음에 답하고자 한다.

    서울시 대중교통체제 개편과정의 논란과 혁명적 파급효과

    개편 초창기의 분노한 민심과 이명박 시장의 공식사과

    2004년 7월 1일 당시 이명박 시장은 많은 이들의 반대와 우려를 물리치고 건국 이래 최초로 서울의 대중교통체계를 전면 개편했다. 서울시가 추진한 개편안은 버스의 간지선(幹支線)제, 중앙차선제, 지하철 환승을 위한 교통카드시스템 등이었다. 이를 위해 버스의 준공용제, 첨단 IT기술을 활용한 신 교통카드 발급 등이 도입되었다. 아울러 이 안은 버스개혁을 통한 대중교통의 활성화 및 이에 따른 승용차 이용의 수요관리를 통해 보다 나은 도시교통 형성, 서민들의 교통비 부담 경감 등을 지향하고 실시되었다.

    이명박 시장과 서울시는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시행한 첫날부터 교통카드 시스템 전환과정의 착오와 오류, 갑자기 바뀐 버스번호와 노선의 혼선에 대한 시민들의 부적응 등에 따른 교통의 혼란으로 언론과 시민들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언론은 연일 대대적으로‘대중 고통이 된 대중교통’ 등의 논조로 이 시장과 서울시를 맹폭했다. 시민들도 이명박 시장을 상대로 집단소송과 국민소환 운동, 일각에서는 퇴진운동까지 벌이는 등 극단적 분노를 표출했다. 이 과정 속에서 이명박 시장은 7. 5일 초기 혼란에 따른 공식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다짐을 하게 된다.

    1년 만에 세계도 인정한 대중교통 혁신과 성과

    이명박 시장의 대중교통체계 개편은 1년 후‘세계대중교통협회(UITP)에서 교통혁명에 비견하며’우수정책 인정‘을 해 주는 등 세계적인 호평을 받게 된다. 2005년 7월 8일 UITP 평가단 등이 참석한 ’서울대중교통 국제포럼‘ 에서 한스 렛(HANS RET) 사무총장은 “UITP의 인증서 부여가 드문 일임과 동시에 다른 해외도시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 교통체제 개편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교통체계 개편안과 버스의 준공영제 실시는‘버스수송분담율’의 저하와 업체수익 중심의 구도를 시정해 난폭운전, 정류소 무정차통과, 불규칙한 배차간격 등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대중교통환승센터 설치는 대중교통 수단간 갈아타기를 용이하게 해 최단거리와 시간으로 목적지 통행을 가능케 했다. 그리고 편리한 환승을 위해 도입된 중앙버스전용차로제는 버스 이용 속도를 증가시킴은 물론이고 정시성과 안전성까지 담보(擔保)했다. 저공해 LNG 버스와 장애인을 위한 저상버스 등의 도입도 도심환경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차원의 시도였다.

    이로 인해 서울시민들은 교통체계 개편 1년 후 81.8%의 만족도를 나타냈다. 이는 2004년 6월의 58.2%보다 훨씬 증가한 내용이다.(녹색교통운동의 2005년 6월 서울시 교통체제 개편 1주년 조사 참조) 또한 버스공제조합 서울지부 자료에 따르면 2006년 시점의 개편 전 대비 버스사고 41.2% ㆍ 사망자 수 61.5%ㆍ 부상자 수 41.2% 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 통행당 요금도 17% 줄었다.

    환승무료 시민혜택도 연 2천억 원 등으로 조사됐다. 한 사람이 한 달간 출ㆍ퇴근 시 각각 한 번 환승을 하게 되면 이전보다 54000원의 교통비를 줄인다. (휴일 외출 유무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이와 같은 수치는 가족 구성원의 숫자가 많을수록 크게 증가하게 된다. 이는 이명박 시장의 교통체계 개편안이 서민을 위해 정교하게 기획된 정책임을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전국화와 세계로의 수출

    서울에서 시작된 버스 준 공영제도는 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서 확대되어 시행되고 있다. 부산은 버스 간 (2006. 5. 13일 시행), 버스-지하철 간(2007. 5. 15일) 무료 환승제를 실시하고 있다. 버스-지하철 환승제는 대구(2006.10.28일), 광주(2006.12.21일) 대전 (2007. 4. 18일)이 시행하고 있다. 금년 7월 1일부터는 서울. 경기. 인천 통합 환승시스템이 전격 실시되어 2500만 수도권 시민들의 교통비 가계 부담을 덜어 주고 있다.

    서울의 대중 교통시스템은 국내뿐 아니라 현재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프르, 터키 이스탄불, 중국 베이징(北京), 태국. 이란. 러시아 모스크바, 페루 리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이미 도입을 했거나 벤치마킹을 위해 지속적으로 학습을 해 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이명박 후보 시장 재임시절의 또 다른 업적인 , 청계천 복원 및 도시계획 사례들, 전자정부 시스템 등의 수출과 함께 서울시를 경쟁력 있는 세계적 도시로 부각시키는 큰 계기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대선의 민심척도-나라와 민생을 누가 살릴 인물인가에 모아질 것

    이명박 후보는 6월 들어 노ㆍ박 연합행태의 네거티브 융단폭격을 당하고 있다.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은 매일 계속되어온 양 진영의 무차별적 공격에 잠시 쇠락하는 듯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시 반등하며 상대 후보를 크게 따돌려 가고 있는 형국이다. 이 후보가 적과 아군이 하나 되어 펼치는 가공할 폭격 속에서도 몰락하지 않고 다시 비상(飛上)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위의 대중교통 체제 개편 과정과 이후의 혁명적 성과 등은 왜 이명박 후보가 서울시장을 거쳐 압도적인 민심의 선택을 받는 유력 대선주자로 부상했는가를 극명하게 보여 주는 대목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대통령은 성인군자를 뽑는 게 아니라 일 잘하는 사람을 뽑는 것”이라는 말을 했다. 내일을 기약하기 힘든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새겨들음직한 고견으로 간주된다.

    국민들은 지난 대선 때 잘못된 대통령을 선택한 혹독한 대가를 치루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노무현 후보는 능력보다는 이미지, 정책보다는 네거티브로 국민을 현혹시키며 당선되었다. 이제 국민들은 노무현 학습효과에 대한 분명한 인식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역사를 농단하는 네거티브와 국민을 현혹시키는 이미지 정치로 재미를 보고자 하는 정치세력들은 이 점을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12월 19일 민심은 나라와 국민을 살려낼 수 있는 능력과 비전을 가진 인물을 현혹됨 없이 선택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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