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의 대북정책 기조 변화에 대해 보수진영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정통보수 단체들이 한나라당의 정체성과 이념노선을 질타했다.

    나라사랑어머니연합(대표 권명호) 등 17개 정통보수단체들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의 대북정책 기조 변화에 대해 강력히 비난했다.

    이들은 이날 '한나라당은 호국세력의 적군인가 아군인가'라는 성명서를 통해 "한나라당이 북한의 실체인정·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반대 당론철회 등 신포용정책을 검토한 것은 한나라당이 변질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것이 한나라당의 본질이라면 한나라당은 해체해야 한다"고 힐난했다.

    이들은 "한나라당이 대선을 눈앞에 두고 대북정책 기조를 변경하는 것은 친북좌파표 구걸 행각이자 반역적 변절"이라며 △북한의 국가 실체 인정은 대한민국은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라는 헌법을 정면으로 위해하는 행위 △전작권 당론철회는 김정일의 요구에 굴복한 반역공모 △6자회담 동조는  친북세좌파세력에 겁먹은 패배주의 발상 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한나라당은  신포용정책으로 김정일에 꼬리치지 말라"며 한나라당에게 ▲북 핵 폐기 관철 없이 김정일과 공존이 가능하다고 믿는가 ▲군량미 퍼주기, 핵개발비 조공도 인도적 지원인가 ▲국가보안법과 연방제 문제도 유연화 정책의 대상인가 ▲국가정체성과 헌법수호하는 호국세력과 적대할 준비가 됐는가 등을 공개 질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나라사랑어머니연합 자유통일포럼 대한민국안보와경제살리기운동본부 새호남애향단 기독교애국운동본부 자유기사단 충열동지회 호국안보협의회 6.25참전태극단전우회 북한구원운동 자유북한방송 한국노동협회 탈북자동지회 미래포럼 자유언론수호국민포럼 북한민주화협의회 대한민국건국회 등 17개 단체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