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라이트전국연합 김진홍 상임의장이 대선국면에서 특정 후보를 위한 지원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뜻을 분명히 밝혔다. 김 의장은 2007년 대선에서 범야권 단일후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20일 "특정인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범야권 단일후보를 이뤄 그 단일후보가 누가되든 적극 지원하는 것이 방침"이라며 "뉴라이트의 창립목표 중 장기목표는 선진통일 한국건설이고, 단기목표는 내년 정권교체, 정권창출을 분명히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CBS 뉴스레이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지지대상이 될 단일후보에 대해 김 의장은 "전국연합이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한나라당 민주당 국민중심당 뉴라이트 전통보수 전체가 의논해서 단일후보가 되는 사람을 지지하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 열린우리당 예비후보자 가운데 전국연합과 뜻을 같이 할만한 인물은 없느냐는 질문에 "열린당에도 3분의 1쯤은 그 마음가짐이 뉴라이트 정신과 비슷한 사람이 있지만, 지금은 서로간 대화의 문이 안열려있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여당 인사들은) 여러번 초청해도 아무도 안오더라"며 "뉴라이트 운동에는 관심이 별로 없는 것 같지만, 성향상으로는 뉴라이트와 비슷한 사람이 많이 보인다"고 말했다.

    "2007년 정권교체는 뉴라이트 분명한 목표…범야권단일후보 지지하겠다"
    "한나라, 개혁해야 수권정당 될 수 있다…보수개혁정당 돼야"

    이날 한나라당 유력 대권주자 가운데 한명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민심대장정에 동참하는 것과 관련, 김 의장은 "지방을 돌며 노동체험을 하고, 서민대중 삶의 현장을 몸소 짧지않은 시간동안 방문하고 있는 마음가짐이 마음에 들어 격려차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손 전 지사의 대장정 동참은 지난 7.26 재보선 당시 민주당 조순형 후보 지원에 이은 뉴라이트의 두번째 현실정치 참여로 의미가 있다.

    김 의장은 손 전 지사를 "저평가 유망주"라고 평가했다. 그는 "손 전 지사가 갖고 있는 실력과 업적이 상당히 저평가되고 있다"며 "앞으로 더 국민적 지지와 성원을 받을 수 있는 유망한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러한 평가가 다른 대권주자들과의 비교를 통한 것은 아니라고 전제했다.

    한나라당의 집권가능성에 대해 김 의장은 "개혁을 철저히 해야 수권정당이 될 수 있다"면서 "지금 이미지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 때도 부정이 만연했으며, 때늦게 색깔론도 제기했었다"고 한나라당을 비판하면서 "이런 점에서 벗어나 시대정신에 맞도록 개혁정신을 보완한 보수개혁정당으로 태어나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이어 손 전 지사, 조순형 의원 등도 전부 연대해야 우파의 정권창출이 가능하다면서 "이들이 우파 개혁보수 세력을 결집시키는 데 이들이 다 열린 마음으로 자기 몫을 해야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