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사실로 나경원을 친일파로 매도...과거 허위사실 유포로 처벌받은 내용 재사용

  • 좌파(左派)네티즌 흑색선전, "나경원은 친일 세력의 꽃"

    소설가 지요하, 민노당-진보신당 이중당적자 정중규 '허위사실' 유포

    金泌材


  •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를 親日派(친일파)로 매도하는 좌파진영의 ‘흑색선전’이 도를 넘고 있다. 충청도 태안 출신의 소설가로 알려져 있는 지요하 씨는 지난 3일 교계 인터넷 매체인 ‘카톨릭뉴스 지금여기’에 기고한 시사비평에서 나 의원을 이토 히로부미의 양녀이자 애첩이었던 裵貞子(배정자)와 비교하며 나 의원을 “친일파 세력의 ‘꽃’”으로 묘사했다.

    池씨는 “나경원을 보면서 배정자의 미모를 상상하고, 배정자의 미모를 상상하면서 나경원의 미모를 떠올렸던 (지금도 현재진행형인) 내 솔직한 고백을 탓하지 마시라. 그 단초를 나경원이 제공했은 즉, 그것은 필연일 수밖에 없다”면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나경원은 정계 입문 전 판사 시절에 이미 친일파 세력의 ‘꽃’이 되어 버렸다. 매국노 이완용이 나라를 팔아먹은 대가로 일제로부터 받은 땅을 훗날 국가가 몰수하여 국유지로 삼았는데, 그 땅을 돌려달라고 이완용의 후손이 소송을 했다. 그 소송을 맡은 판사 나경원은 보편적 법정의와 상식을 깨고 이완용 후손의 손을 번쩍 들어주었다. 이때부터 나경원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했고, 특히 친일파 세력의 비상한 관심 대상이 되었다. 그리고 그 ‘공’으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이회창의 정책 특보로 화려하게 정계에 입문할 수 있었다…(중략) 2004년 6월 18일 서울 장충동에 있는 ‘신라호텔’에서 일본자위대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있었는데, 그 행사에 나경원을 비롯하여 한나라당 국회의원인 김석준, 송영선, 안명옥과 민주당 국회의원 신중식이 참석했다고 한다. 그 사실이 오늘 크게 알려지면서 나경원은 ‘자위녀’라는 별명도 얻게 되었다.

    여기서 나 의원이 판사 재직 시절 이완용 후손의 땅을 찾아주는 판결을 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과 무관한 내용이다. 2006년 10월 인터넷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유포했던 40대 김 모 여성이 명예훼손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7백만 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문제는 당시 김 모 씨가 인터넷에 퍼트렸던 포스팅이 지금까지 남아 최근 나 의원의 자위대 행사 참여 문제와 연계되어 지(池)씨를 비롯한 네티즌에 의해 확대․재생산 되고 있다는 점이다.

  • 일례로 bulkoturi란 아이디를 가진 네티즌은 5일 “나경원이 판사 때 ‘이완용 땅 찾기’ 하는 매국노 후손 편들고부터 ‘친일세력의 꽃’이 되었다는 군요-‘자위녀’가 헛말 아니구나, 이 부분도 꼭 검증!”이라면서 池씨의 칼럼을 주소와 연동시켜 3차례에 걸쳐 트위팅을 했다.

    bulkoturi의 본명은 정중규 씨로 池씨의 칼럼을 게재한 ‘카톨릭뉴스 지금여기’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민노당과 진보신당의 이중당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소설가 지요한 씨는 2003년 <오마이뉴스> ‘2월22일상’을 수상한 인물로 공주영상정보대학 문창과 출강 경력이 있으며, 현재 충남소설가협회장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