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8진 문무대왕함 12일 부산작전기지서 출항 환송식RIB방탄․의무장비 보강 등 최상의 장비 갖추고 전투준비태세 구축
  • 해적에게 ‘본때 보여주기’로는 러시아를 최고로 꼽는다. 하지만 우리 해군에도 해적을 상대로 ‘7전 전승’을 올린 ‘문무대왕함’이 있다. 이 ‘문무대왕함’이 청해부대 8진으로 또 다시 출격한다.

    청해부대 8진 문무대왕함(부대장 대령 정대만, 해사42기)은 12일 오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기지에서 출항 환송식을 갖고, 아덴만에서 6개월간 선박호송작전과 해양안보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환송식은 개식사,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파병 신고, 훈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환송식 후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은 청해부대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격려했다. 김성찬 해군총장은 훈시에서 “아덴만 여명 작전으로 전투형 군대의 면모를 명확히 보여준 대한민국 해군의 위상을 완벽한 전투태세, 엄정한 군기강과 강한 전우애로 구현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청해부대 8진은 4,400톤급 한국형 구축함인 문무대왕함(DDH-II)에는 링스 해상작전헬기 1대, 특수전 요원(UDT/SEAL)으로 구성된 검문검색팀, 해병대 경계팀 등 장병 300여명으로 편성되었다.

    문무대왕함은 2009년 전반기에만 덴마크 푸마호(4. 7), 북한 다박솔호(5. 4), 원양어선 오로라9호(5. 31) 등 7번이나 해적들을 퇴치해 해적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다. 이번 청해부대 8진으로 출항하면서 RIB의 방탄유리를 강화하는 등 장비 및 무장능력을 보강했다.

    문무대왕함은 또한 지난 6월부터 함정요원․검문검색대․항공파견대․경계팀 등 단계별 맞춤형 임무숙달 훈련과 전문관찰관들에 의한 훈련과 지도를 집중적으로 받았으며, 지난 달 2회의 해적 대응 민․관․군 합동훈련을 통해 높은 전투준비태세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승조원 중 35명의 파병 유경험자를 보유하고 있고, 7진까지의 임무수행 노하우까지 전수받았다. 청해부대 8진은 야전 마취기․개복수술세트 등 의무 장비를 탑재했고 검문검색대는 다양한 해적 진압전술을 개발해 해적의 침투유형별 진압 모의훈련과 함정 요동 상황에서의 해상사격훈련도 수십 차례 실시했다.

    청해부대 8진은 9월 초 아덴만에 도착하여 UAE 해군과 해상사격훈련, 전술기동 등 연합훈련을 가질 계획이다. 이어 오만 살랄라항에서 청해부대 7진 충무공 이순신함과 임무교대 후 내년 2월까지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문무대왕함은 파병기간 중 정박기간을 이용하여 지부티 보육원  등 사회복지시설에서 의료지원, 시설물 보수, 청소 등 다양한 민사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청해부대는 지금까지 우리선박 261척을 포함해 총 3,200여 척의 전 세계 선박을 안전하게 호송했고, 소말리아 해적을 15차례 퇴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