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09년 8월 국내 최고령, 퇴다승 투수인 한화 송진우가 대전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 소감을 말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 2009년 8월 국내 최고령, 퇴다승 투수인 한화 송진우가 대전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 소감을 말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국내 프로야구가 배출한 레전드, 송진우(45) 한화 코치가 부인상을 당했다.

    한화 이글스 측은 "송진우 1군 코치의 부인 정해은씨가 향년 42세의 나이로 지난 1일 밤 별세했다"고 2일 전했다.

    빈소는 대전시 서구 둔산동에 위치한 을지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3일 오전 11시에 엄수된다.

    장지는 대전시립납골당으로 확정됐다.

    2005년부터 대전시 도룡동 소재 한우고기 전문점을 경영하며 남편과 아이들의 뒷바라지를 해 온 정씨는 가게 운영 등 안팎에서 송진우를 내조, 야구계에서도 소문난 살림꾼으로 정평이 나 있었다.

    21년간 한화 이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해 온 송진우는 통산 672경기에 출장해 3003이닝 동안 210승 153패 103세이브 2048탈삼진 방어율 3.51의 대기록을 수립한 투수.

    2009년 9월 선수생활을 마감한 송진우는 요미우리 2군에서 코치 연수를 받은 뒤 지난해부터 친정팀 한화에서 코치로 활동 중이다.

    별세한 정씨 사이에 송우석(18), 송우현(15) 두 아들을 두고 있는 송진우는 평소 아내와 자식들을 유달리 아껴왔던 것으로 전해져 비보를 접한 팬들의 안타까움이 더욱 커지는 분위기.

    팬들은 이날 부고를 접한 뒤 "정말 안타깝다", "송진우 코치님 힘내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란 각종 애도의 글을 남기며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넋을 위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