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우 수석, 모범 부사관 초청 靑 오찬서 강조"총상은 민간인도 군 병원가 치료받는 시스템 만들 것"
  • 청와대는 13일 군의 모든 통합병원을 민영화하거나 민간에 위탁 경영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영우 외교안보수석은 13일 육-해-공군 모범 부사관 및 배우자 120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 격려한 자리에서 "군에 자식을 보내는 부모들이 의료수준이나 오진 때문에 걱정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천 수석은 "군의 모든 통합병원을 위탁이나 민영화 하든 해서 삼성의료원과 서울아산병원 수준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군 의료 체계 개선과 관련해 많은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있지만 군의관 수 몇 명 증원하고, 국방의료원을 만들고 고치는 수준으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는 "군은 최소한 사단 이하에 1차 진료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군의관들을 전진 배치해서 어느 병원에 가야 하는 지 긴급후송체계를 기본적으로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총상의 경우 군인 뿐만 아니라 민간인도 중상(중증) 부상자는 군 병원에 가야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그런 시스템으로 가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방개혁과 우리 군의 복지 수준이 그 동안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아직도 개선점이 많다. 특히 최근 군 의료 문제에 가장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군의 의료 수준이 대한민국 내에서 최고 수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수석은 "지금 대학 반값등록금 얘기를 하고 있지만, 우리 군은 복지 사각지대이며 특히 부사관이나 초급장교들은 제대로 복지혜택을 못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방개혁 다음 군 복지문제를 집중적으로 신경 쓸 것이며 이 정부 임기 안에 근본적으로 (군 복지를 개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신문사와 국방부가 지난 1964년부터 호국보훈의 달인 6월에 장병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해마다 주최하는 것으로 청와대를 포함한 주요 기관과 기업들을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