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평 개발 앞두고 체제단속 교양강연 강화
  • 북한이 신 압록강 대교 건설과 황금평 개발이 불러올 황색바람을 경계하자는 교양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의주시 인민위원회의 한 국장급 소식통은 최근 “시 당이나 보위부의 간부들을 대상으로 중앙에서 별도로 신 압록강대교 건설과 황금평 개발에 대한 강연을 실시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 방송에 전했다.

    그는 “중국이 다리를 건설해준다, 황금평을 개발해 준다면서 우리를 남조선에 팔아버릴 수 있으니 주체를 확실히 세워야한다”는 것이 강연의 주된 내용이라고 말했다.

    강연에서는 특히 “중국이 남한과 장사를 하기위해 압록강에 큰 다리를 건설해 주겠다고 북측에 다리 건설을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압록강 다리 건설로 인한 대국주의 침투에 경각심을 가지고 황색바람이 들어오지 못하게 철저히 모기장을 쳐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간부들의 주민 교양사업에도 불구하고 "일반 주민들은 당국의 말을 믿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다리 건설과 황금평 개발로 인한 경제 개방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고 방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