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스페셜 '하리수 10년, 그녀를 꿈꾸다' 화제
  • 트랜스젠더 출신 연예인으로 유명한 가수 겸 배우 하리수가 데뷔 10년을 맞아 방영된 한 프로그램에서 데뷔 시절 겪었던 충격적인 경험을 토로해 주목된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스페셜 '하리수 10년 그녀를 꿈꾸다'에 출연한 하리수는 "연예계 데뷔 초 미팅을 하게 됐는데 그 쪽에서 내가 아주 마음에 든다며 계약을 하자고 했다. 그런데 다른 사람 호적으로 계약할 수가 없어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솔직히 밝혔는데 그 쪽에서 '정말이냐'며 확인해 보고 싶다고 '옷을 벗어봐라, 한 번 잠을 자보자'는 식의 요구를 했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하리수는 "행사 캐스팅이 됐다가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취소된 경우도 있었고, 한 음악 방송 PD는 자기가 PD를 하는 동안엔 절대로 하리수를 방송에 내보내지 않겠다고 말했었다"는 숨겨진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하리수는 현재 경기도 파주시 교화읍 소재에 트랜스젠더 클럽과 전용 극장을 만들어 후배 트랜스젠더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을 양지로 이끌어내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