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대-리과대학 등 졸업한 수재들로 구성미국 펜타곤 해킹해 영웅칭호 받은 적도 있다
  • 북한 고위급 간부가 11일 “지난 4일 발생한 디도스 공격은 정찰총국 산하 해킹 최고수들이 집중되어있는 414연락소와 연관이 있다”고 확인했다.
    이 간부는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NKSIS)에 “현재 북한의 전자전 대비 최상의 해커전문부서는 국방위원회 정찰총국 산하 414연락소”라며 “이곳에서 전문요원을 양성하기 위해 각 영재학교와 일류 대학기관에서 해킹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414연락소는 원래 노동당 당중앙위원회 산하 작전부에 소속되어 있던 대남 연락소.
    2009년 5월 이후로 작전부와 35실 등이 군부 정찰국과 함께 국방위원회 산하 정찰총국으로 통폐합되면서 군부 소속으로 바뀌었다.
    이 간부는 “414연락소의 해킹조는 이미 1980년대 중반부터 조직되어 활발히 움직여 왔다”고 설명했다. 또 국방위원회 인민무력부 내의 해킹 부대는 1991년부터 조직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 간부는 “북한에선 414연락소 해킹교육강습소가 가장 수준이 높으며 교관들은 대부분 컴퓨터기술대학, 리과대학,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대학 등의 졸업생들이 복무하고 있다”며 설명했다. 또 “그들 중 60%이상이 평양과 지방의 제1고등중학교를 다닌 최고급 수재들”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1986년부터 해커들을 양성하고 ‘전자(사이버)전’을 대비하기 위한 영재교육을 실시해 왔기 때문에 고도의 훈련을 받은 기술자들을 최소한 2000여명 이상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간부는 “최근 디도스 공격이나 GPS교란 등은 북한 전자전 역량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며 “이들은 1990년대 중반 미국 펜타곤을 직접 해킹해 일부 자료들을 뽑아내어 김정일의 치하를 받고 영웅칭호를 받은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