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황금듀오, <무릎팍도사> 전격 출연
  • 5인조 그룹에서 듀엣으로 전격 쇄신한 동방신기(유노윤호, 최강창민)가 2009년 7월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 팀을 이탈한 JYJ(김재중, 박유천, 김준수)에 대해 서운한 감정을 내비쳤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동방신기는 JYJ에 대한 솔직한 심경과 2인조로 컴백하기까지의 심적 고통 등을 비교적 차분하게 풀어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샀다.

  • 유노윤호는 "3명의 멤버가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을 때 정말 몰랐었고, 충격을 받았었다"고 말한 뒤 "굳이 소송까지 가지 않더라도 대화로 풀 수도 있었는데 고소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에 대해서는 솔직히 서운했다"고 밝혔다.

    유노윤호는 'JYJ가 당시 회사와 등을 지게된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개인적인 생각을 밝혀달라'는 강호동의 질문에 "솔직히 어린 나이에 확 잘됐고 일본에서도 갑자기 일이 잘 풀리면서 그런 분위기에 휩쓸린 것 같다"는 나름의 진단을 내렸다.

    유노윤호는 "주변에서 배신자라는 말을 하기도 했는데 저는 괜찮지만 부모님이나 가족들에게도 안 좋은 영향이 미쳤었다"며 팀 내분으로 인해 상당 기간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었음을 시인했다.

    최강창민 역시 "개인적으로 아버지께서 교사이신데 어린 친구들이 상황을 잘 모르고 말 실수를 할까봐 걱정이 되고 아무런 상관없는 동생들까지 피해를 입을까봐 걱정이 된다"고 털어놨다.

    한편 유노윤호는 5인조로서는 마지막 무대 공연이 된 일본 홍백가합전 무대에 대해 "솔직히 마음이 많이 불편했었다"며 "일본 내 최고 권위의 무대에 올랐는데 이게 마지막 무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정말 가슴 아팠다"고 밝혔다. 또한 "슬픈 표정을 짓는다면 (내홍 조짐을)인정하는 것 같아 그럴 수 없었고, 그래서 더욱 열심히 노래를 불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강창민은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이제 수확만 하면 되는 시점에 막상 활동을 할 수 없게 된 사실이 너무 안타까웠다"고 밝히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