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에 입장 전달해와
  • 대만 정부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만 태권도선수 양수쥔(楊淑君)이 실격패하면서 촉발된 대만 내 반한(反韓)감정과 관련 “이번 경기 판정은 한국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한국 정부에 전달해왔다.
     
    외교소식통은 21일 “대만 정부도 이 문제가 한국과 직접 관련이 없고, 한국과 대만의 관계가 악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대만 정부가 이런 입장을 우리 정부에 전달해온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외교통상부는 20일 타이베이(臺北) 주재 한국대표부에 태권도 판정이 한국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필요할 경우 대만 정부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대만 정부가 조만간 자국민들에게 이번 태권도 경기 판정은 한국과 직접 관련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통은 “태권도 판정 시비가 양국 정부간 외교문제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