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 공원에 설치...시민 항의에 바꿔
  • 중국 광둥성의 한 공원 내 투명한 유리벽을 통해 내부가 들여다보이는 남자화장실이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온바오닷컴에 따르면 지난 13일 개장된 주장(珠江)의 한 부두에 설치된 공원을 방문한 시민들은 주차장 근처에 있는 화장실에 갔다가 기겁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
  • ▲ 중국 공원에 세워진 투명 화장실ⓒ온바오닷컴 캡처
    ▲ 중국 공원에 세워진 투명 화장실ⓒ온바오닷컴 캡처
    남자화장실의 외벽이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는데다가 가림개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유리벽을 통해 화장실의 '신성한 행위'를 적나라하게 볼 수 있었다.
    생전 듣도 보도 못한 '투명화장실'에 놀란 남성 시민들은 "도대체 이게 말이 되느냐"며 즉각 공원측에 강력하게 항의했고, 여성들 역시 "지나가면서 힐끗 보자니 너무 민망하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공원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면서 임시로 설치한 화장실인데 유리벽을 가린다는 것을 미처 신경쓰지 못했다"며 "불편을 초래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공원측은 시민들의 항의에 즉각 임시방편으로 투명유리벽에 1.6미터 높이의 종이를 붙였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투명유리를 우유빛 유리로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