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 “객차 10량 중 2량의 승객만 살아남아”철도 투자차 방북 러 철도관계자 17명도 참변
  • 북한에서 지난 18일 테러로 의심되는 열차 전복사고가 나 상당수의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하 성통만사)  북한 내 소식통에 의하면 “북한 평양~두만강을 왕복하는 열차가 지난 18일 함경북도 어랑과 생기령역 사이에서 완전히 전복되었다”고 27일 전했다. 이날 오후 평양에서 출발하여 두만강으로 향하던 열차는 어랑과 생기령역 사이의 고개의 굽은 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굴러 전복됐으며 이 사고로 인해서 상당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는데, 그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북한의 한 철도 관계자는 “문제의 열차는 보통 10량의 승객차량을 운영하는데 이날 사고로 2량에 탄 승객들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모두 사망했다”고 전했다.
    열차에는 러시아의 철도 관계자들도 타고 있었는데, 이들 중 17명 정도가 사망 혹은 부상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이들 러시아의 철도 관계자들은 북한에 철도 관련 투자건 때문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열차의 사고의 원인에 대해 “누군가가 고의로 범행을 저질렀을 수 있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사고 발생한 지점 침목이 5m 가량 뽑혀 있어 철로를 잡아주지 못하게 되자 열차가 전복했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이 사고 열차가 북한에서는 제2급행열차로 함경북도에서 평양으로 회의차 떠나는 고위간부들이 많이 이용하며 라진, 청진, 함흥등 큰 도시들만 정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