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맨해튼에 고양이 배설물을 끓여 만든 커피가 등장해 미식가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코피 루왁'(Kopi Luwak)이라 불리는 이 커피는 한 컵에 무려 30달러(3만 6000원)나 되지만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높다는 것.

  • ▲ 커피 만드는 고양이? ⓒ 유코피아닷컴 캡처
    ▲ 커피 만드는 고양이? ⓒ 유코피아닷컴 캡처

    유코피아닷컴은 28일(현지시간) “고양이 똥 커피를 팔고 있는 곳은 뉴욕 웨스트 빌리지의 포토 리코(Porto Rico) 커피샵으로 고양이에게 커피 원두를 먹게 한 다음 배설을 하면 이를 모아 특수 처리해 커피를 끓여낸다”고 소개했다.
    원두는 고양이 뱃속에서 효모에 의해 분해되는데 이때 나오는 향이 환상적이라는 것.

    유명 커피 컨설턴트인 마이클 피터는 “고양이의 위산이 커피 맛을 부드럽게 해 준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고양이 원두 똥을 수입한 것은 몇 년 되지 않는데 1파운드 당 400 달러(48만 원)나 돼 일반 서민들이 마시기에는 비싼 것이 흠이라고.

    최상품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서 수입한 고양이 똥.
    '시비트'(civet)라고 불리는 사향 고양이는 원두 열매를 무척 좋아해 원주민들이 배설물을 모아 끓여 마신다는 것이다. 원두를 잘 삭힌 고양이 똥은 달콤하면서도 씁쓸해 이를 끓여내면 독특한 맛을 낸다고 현지 언론은 설명했다.
    포토 리코 커피샵은 고양이 똥이 워낙 귀해 1주일에 단 하루만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