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멤버, 나무엑터스 식구 등 연예계 동료·선후배 대거 참석'연인' 이유영이 영정 뒤에서 운구행렬 이끌어..전 여친 김지수도 동참
  • 지난달 30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한 고(故) 김주혁(45)의 발인식이 2일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됐다.

    이날 오전 10시 장례식장 영결식장에서 진행된 고인의 영결식이 조금 빨리 마무리되면서 고인의 시신을 운구차에 싣고 장지로 이동하는 발인(發靷)이 10시 30분부터 진행됐다. 영결식과 발인식에는 고인의 유족과 더불어 생전 각별한 사이였던 연예계 동료 선후배들이 대거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1박2일' 출연·제작진(유호진 피디, 김준호, 차태현, 김종민, 데프콘)과 함께 같은 소속사(나무엑터스) 식구인 김지수, 문근영, 이준기, 유준상, 도지원, 천우희, 이윤지 등이 고인에게 작별을 고했고 조연우, 오지호, 황정민, 정진영, 박건형 등 동료 연기자들도 끝까지 자리를 함께 하는 모습을 보였다.


  • 고인의 영정과 시신이 장례식장 밖으로 나오자 분위기는 더욱 숙연해졌다. 고인의 연인인 이유영은 영정 뒤를 따라 걸으며 운구 행렬을 이끌었고, 나무엑터스의 김종도 대표를 비롯한 많은 연예계 동료들이 눈물을 흘리며 고인의 시신이 운구 차량에 실리는 모습을 지켜봤다.

    10시 50분경 고인을 실은 운구 차량이 장례식장을 빠져나가자 뒤를 이어 유족과 조문객들을 실은 버스 2대가 나란히 화장터로 이동했다.

    화장 절차가 끝나면 고인의 유해는 충남 서산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에 안치될 예정이다.

    앞서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 30분경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 봉은사역 사거리에서 경기고등학교 사거리 방향으로 자신의 벤츠 차량을 몰고 가다 옆차선을 달리던 그랜저를 2차례 들이받고 인근 아파트 벽면에 충돌,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후 5시 7분경 119구조대가 고인을 구출해 인근 건국대병원으로 옮겼으나 6시 30분경 심폐소생술 도중에 숨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향년 45세.



  • 취재 = 조광형 기자
    사진 = 공준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