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보석 같은 보통 한국사람의 일상을 담담하게 조명

  • KBS가 ‘마음을 담습니다. 마음이 닿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국민의 마음’ 연중 캠페인을 기획, 이 중 첫 번째 프로젝트로 오는 5일 수요일 '한국사람'을 시작한다.

    '한국사람'은 “국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KBS”라는 컨셉으로, 알록달록 보석 같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과 그 속의 희망을 담담하고 진정성 있게 듣고 기록하는 프로젝트로 한국의 대표적인 사진작가 강영호가 함께하게 된다.  

    매 주 한 명씩 보통의 한국사람을 대표하는 인물을 선정, 강영호 작가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사진과 영상으로 그들의 삶과 마음,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를 기록하는 국민의 마음 프로젝트 '한국사람'은 공식 페이지(http://koreanarchive.kbs.co.kr)와 KBS 방송 채널을 통해 공개되며, 아카이빙을 통해 모아진 사진 작품들을 기반으로 내년 전시도 가질 예정이다.  



  • '한국사람'의 첫 번째 주인공은 맞벌이하는 딸 내외를 위해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워킹 그랜파’ 임영모 (65) 씨가 선정됐다.

    어린 시절 핸드볼 선수로 국내 최고 수준급이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던 임 씨는 환경 탓에 꿈을 포기하고 서울로 올라와 서예∙한문 학원을 운영해왔다.

    배움에 대한 깊은 갈증으로 그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를 통해 중어중문학, 경제학, 교육학, 국어국문학 학위를 취득했으며,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건강가정사 등 자격증도 여러 개. 자아실현은 잠시 미루어두고 딸 내외의 아이 셋을 돌보는 지금, 그는 다시 청춘으로 돌아간 느낌을 받으며 또 다른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 ‘나’를 위한 삶보단 훌륭한 아버지이자 할아버지로 살아가는 임 씨의 일상 속 내면을 강영호 작가의 렌즈로 오롯이 담아냈다.

    국민의 마음 캠페인 – '한국사람'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KBS 공식 홈페이지(http://www.kbs.c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KBS 공식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에서도 볼 수 있다.

    출연 문의는 maum@kbs.co.kr 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KBS는 '한국사람' 이외에도 추후 '마음방송국', '2030 드립공작소' 등 다양한 “국민의 마음” 프로젝트를 통해 국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예정이다.

  • 강영호 작가는 사진을 찍을 때 대상과 목적에 맞는 음악을 항상 틀어 놓고 마치 춤을 추는 듯, 지휘하는 듯 대상과 교감하며 내면을 끌어내는 독특한 연출력으로 ‘춤추는 사진작가’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1999년 영화 '인터뷰'의 포스터의 사진 작업을 시작으로 그는, 한 장의 사진 안에 정보뿐 아니라 정서와 스토리를 담는 ‘인문학적 기획력’을 인정받아 그 후 약 15년 동안 대중에게 익숙한 수많은 상업 광고 작품을 만들어냈다.

    2009년부터 그는 자신만의 순수예술 작품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데, 자기 자신을 비롯, 수많은 대상과의 인터뷰를 통해 세상을 비추는 또 다른 거울의 이미지를 사진과 퍼포먼스로 보여주고 있다.

    2017년, 강영호 작가는 19대 대통령 후보들을 인터뷰하고 사진작업을 한 중앙일보의 칼럼 'Who are you?'를 통해, 각 계파의 정치인들과 인간미의 관점에서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에 그는 대한민국 전체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컨셉으로, KBS와 함께, 국민 아카이브 '한국사람'을 기획했다. 평범하고 지루해 보이는 일상의 내면에 존재하는 알록달록한 보석들을 내시경의 관점을 통해 찾아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