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밀사', 무용극 '춤추는 허수아비'·라디오프랑스필 등 50% 할인
  • 나들이하기 좋은 5월~6월,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공연장을 찾으면 문화생활이 더욱 즐거워진다.

    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은 한복 입은 관객에게 관람료를 50% 할인해주는 행사를 5월부터 추진한다. 이는 서울시의 '일상 속에서 한복 입기' 장려책의 일환이다.

    참여 공연은 서울시뮤지컬단의 '밀사-숨겨진 뜻', 궁중음악을 들을 수 있는 '세종음악기행', 서울시무용단 '춤추는 허수아비',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삼청각 런치콘서트 '자미', 서울돈화문국악당의 '국악의 맛' 등이다.

    창작 뮤지컬 '밀사-숨겨진 뜻'(이하 '밀사')은 을사늑약(을사조약)의 부당함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파견되었던 헤이그 특사 이상설, 이준, 이위종의 활약을 그린다. 오는 19일부터 6월 1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5월 15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세종음악기행'을 펼친다. 세종의 문화입국 정신을 영상·스토리·음악의 결합으로 구성했으며, 조선시대의 고취악, 행악, 연례악, 제례악, 정재, 창사 등을 총망라한 악가무를 만날 수 있다.

    5월 3~7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되는 '춤추는 허수아비'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유쾌 무용극이다. 동화 같은 스토리와 익살스러운 캐릭터, 화려한 춤사위, 흥겨운 타악 연주가 함께 하며, 환경보호의 교육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자녀들과 함께 보기에 좋다.

    전임인 정명훈 예술감독의 내한공연으로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4년 만에 서울에 온다. 오는 25일 공연은 지난해 차세대 지휘자 미코 프랑크의 부임 후 첫 아시아 투어이다. 특히,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조지 거슈윈의 피아노 협주곡 F장조를 협연해 기대를 모은다.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는 삼청각에서는 런치콘서트 '자미(滋味)'가 퓨전공연으로 새 단장해 4월 5일부터 6월 30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열린다. 2010년 초연 이후 올해로 8년째 접어든 '자미'는 '재미'라는 뜻의 제주도 방언으로 맛 좋고 영양가 많은 음식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유·아동, 청소년, 주부·시니어, 외국인, 일반의 5가지 관객유형별 공연단 공모를 통해 25팀을 선정해 무대에 올리는 '2017 프리앤프리'를 3월부터 선보이고 있다. 공연장이 창덕궁 맞은편에 위치해있어 관람 후 온가족이 고궁 나들이하기에도 좋다.

    한복 할인은 공연 당일 로비에서 구매할 수 있고, 인터넷으로 미리 예매한 경우 관람 당일 공연장 로비에서 한복 인증샷을 찍으면 된다. 최대 3만원까지 할인되며, 공연에 따라 한복할인이 제공되지 않는 좌석도 있다. 문의 02-399-1000.

  • [사진=세종문화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