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 목표,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헌법을 수호하는 것"
  • ▲ 새누리당 창당대회.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새누리당 창당대회.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주말 태극기집회를 주도해온 '대통령 탄핵 무효 국민총궐기 운동본부'가 5일 '태극기 애국신당 새누리당 창당대회'를 열고 "제도권에 진입해 정치·사회의 부조리를 청산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창당을 선언한 뒤 정광택 대통령 탄핵 무효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대표와 권영해 국민저항본부 대표를 당대표로 추대했으며 사무총장직에는 정광용 박사모 회장을 선출했다.
    당초 5,000석이 준비된 대회장은 각 지역에서 모여든 지지자들로 가득 메워졌다. 지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탄핵무효' '국회해산' '대통령을 석방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대회에는 정광택·권영해 새누리당 대표, 정광용 새누리당 사무총장,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 정기승 전 대법관, 전향운 창당준비위원장, 정미홍 JNT 대표, 조원일 전 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가칭이던 '새누리당' 당명을 확정 당대표자, ▲당헌·당규·강령 채택 ▲대표 및 사무총장 선출과 주요 인선관련 처리 등을 결정했다.
  • ▲ 정광택(오른쪽)·권영해 새누리당 공동대표가 당기를 흔들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정광택(오른쪽)·권영해 새누리당 공동대표가 당기를 흔들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권영해 대표는 연단 앞으로 나서 "광장의 외침은 어떠한 메아리도 없이 허공에 사라진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오늘 제도권에 진입하기 위한 첫 발을 딛게 됐다"고 창당 배경을 설명했다. 
    권 대표는 이어 "우리 당은 오직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헌법을 수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애국 국민당"이라며 "인도의 간디가 말한 '원칙없는 정치'를 우리가 정상으로 바꿔보자"고 주먹을 들어보이며 말했다.
    정광택 대표는 "지난 시간동안 국가와 민족을 위해 땀과 피로 싸웠다"며 "새누리당이 역사에 없던 깨끗하고, 진실되고, 정직한 당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그러면서 "나라를 위해선 국회 개혁과 언론, 법조계, 노조 등도 변해야 한다"며 "새누리당이 이 같은 잘못들을 바로 잡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정광용 사무총장은 눈물을 흘리면서 "우리나라의 모든 정당은 유명인이나 정치인을 중심으로 모이는 집단이지 국민의 의사가 반영되는 정당은 아니라며 "당원과 국민이 주인이 되는 당을 우리가 만들어보자"고 결의를 다졌다.
    정 사무총장은 "언젠가는 박근헤 대통령을 당수로 모실 수 있는 당을 만들자"며 "제도권에 들어가는 힘으로 진실을 규명하고, 향후에는 대통령도 배출하는 당이 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 ▲ 조원진 자유한국당 대표.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조원진 자유한국당 대표.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조원진 의원은 축사를 통해 "보수우파가 무너질 때 보수우파를 살렸던 사람이 구속됐음에도 불구하고 우파 정당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라며 "어쩌면 여러분의 힘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빨리 석방하도록 하는 길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19대 대선에 대해선 "애국우파 세력과 종북좌파 세력의 전쟁"이라며 "북한인권법을 10년 이상 반대한 정당이 국민 투표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이 사람들은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킬 수 없는 사람들이다. 테러방지법을 9박 10일간 필리버스터로 방해한 세력들이고, 천안함 폭침을 부정한 세력들이 천안함을 보러 몇 번 갔다고 해서 안보를 지킬 수 있겠나"라고 핏대를 세우며 성토했다.
    무소속 대선 출마를 발표한 남재준 전 국정원장은 축전을 통해 "혼돈의 시기에 새누리당 창당의 출범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라며 "태극기를 든 애국국민들의 순수한 나라사랑 마음을 잘 안다"고 전했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도 메시지를 통해 "(오늘은) 아스팔트에 뿌려진 피와 땀이 제도권으로 들어오는 의미있는 날"이라면서도 "나는 자당의 대선 경선에 참여한 사람으로서 새누리당 창당대회에 참석하거나 후보를 지지할 수 없는 입장을 이해해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