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출신 연예인 친목단체 '갈꿈회', 부산시와 MOU 체결'갈꿈회' 회장 맡은 이경규 "고향 발전 도모하는 길잡이 되고파"
  • 지난 4월 고향 발전을 위해 뭉친 부산 출신 대중문화예술인 네트워크, '갈매기의 꿈(회장 이경규)'이 부산시와 손을 잡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 뉴데일리
    ▲ 지난 4월 고향 발전을 위해 뭉친 부산 출신 대중문화예술인 네트워크, '갈매기의 꿈(회장 이경규)'이 부산시와 손을 잡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 뉴데일리


    부산 출신 연예 인사들로 구성된 '갈매기의 꿈(이하 갈꿈회)'이 지난 27일 부산시와 MOU(업무협력 협약)를 맺고 부산 지역 대중문화산업의 저변 확대와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부산시 서울본부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김규옥 부산시 부시장을 비롯, 개그맨 이경규와 탤런트 변우민·김현아, 영화배우 이재용·지대한 등 다수의 유명 연예인들이 동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규옥 부시장은 "한류를 이끌고 있는 대중문화예술인 여러분과 부산시가 손을 맞잡고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며 "무엇보다 오는 10월 전국적으로 가장 큰 한류 페스티벌이 부산에서 열리는데, 이 자리에 모인 스타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신다면 아마도 고향 시민들에게 큰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 '갈꿈회' 회장을 맡은 개그맨 이경규.  ⓒ 뉴데일리
    ▲ '갈꿈회' 회장을 맡은 개그맨 이경규. ⓒ 뉴데일리



    개그맨 이경규는 "사람이 국적은 바꿀수 있어도 태어난 곳을 바꿀 수는 없다"면서 "제가 부산을 떠나온지도 벌써 35년이 됐는데, 이제는 '갈꿈회'를 통해서 부산시의 발전을 도모하는 좋은 길잡이가 되려한다"고 밝혔다.

    이경규는 "부산 문화 발전을 위해, 그리고 시민 여러분에게 즐거움을 안겨 드리기 위해 '갈꿈회' 회장직을 맡게 됐다"면서 "이제 부산 시민 여러분은 즐거워하실 일만 남았다. 앞으로 즐거운 일들을 많이 만들어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진지한 표정으로 '갈꿈회'의 청사진을 피력한 이경규는 잠시 뜸을 들이더니 "차기 부산시장을 꿈꾸고 있다"며 "저를 필두로 해서 다같이 열심히 해보자"는 우스갯 소리를 남겨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 배우 지대한(좌)과 김현아.  ⓒ 뉴데일리
    ▲ 배우 지대한(좌)과 김현아. ⓒ 뉴데일리



    배우 지대한은 "지난 4월 27일 부산 출신 연예인들이 고향을 위해 뭔가 뜻깊은 일을 해보자고 의기투합해 만든 단체가 바로 '갈꿈회'"라면서 "최초 발기인은 20여명 정도 되는데 추가로 30여명이 더 합류할 예정이며 연말에는 100명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탤런트 김현아는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창대하리라'는 말처럼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하면 부산 지역 발전을 위해 저희가 할 수 있는 일들도 더 많아질 것으로 본다"며 "부산시에 대한 자긍심과 애향심도 높아지고, 무엇보다 저희들이 갖고 있는 재능을 증폭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MOU 체결을 기점으로 부산시는 향후 시가 주최하는 주요 축제나 문화 행사에 '갈꿈회' 회원들이 우선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하며 '갈꿈회'는 부산시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고향 부산의 대중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는 김규옥(좌) 부산시 부시장과 이경규 갈꿈회 회장.  ⓒ 뉴데일리
    ▲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는 김규옥(좌) 부산시 부시장과 이경규 갈꿈회 회장. ⓒ 뉴데일리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부산 연고 대중문화 예술인들로 구성된 '갈꿈회'는 부산 대중문화산업의 발전과 회원간 친목을 위해 지난 4월 결성됐다.

    이경규(회장)를 비롯해 이재용(부회장), 변우민(사무총장), 윤형빈, 김현아, 지대한 등 대중문화 예술인과 기획사 대표 등 대중문화산업 종사자 2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갈꿈회'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회원 규모를 늘리고 장기적으로 부산 경남을 기반으로 한 프로덕션 중심의 엔터테인먼트 회사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