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항공단 창설되면 육군 사용하던 '코브라'이관 받을 듯
  • ▲ 육군 탑헬리건 선발행사에서 2.75인치 로켓 공격하는 AH-1 코브라 헬기.ⓒ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육군 탑헬리건 선발행사에서 2.75인치 로켓 공격하는 AH-1 코브라 헬기.ⓒ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해병대는 2017년 수리온 상륙헬기로 구성된 상륙기동헬기 2개 대대와 공격헬기 1개 대대를 합쳐 대령급이 단장을 맡는 항공단 창설하고 항공단에 편성되는 조종사와 지원인력은 500여명 규모로 편성할 예정이다.

    해병대의 상륙헬기는 이미 알려진대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수리온’ 36대가 활약하게 된다.

    그러나 현재까지 해병대의 공격헬기 도입은 가시화 된 단계는 아니다. 상륙헬기를 엄호하고 착륙지점 확보를 위한 해병대의 공격헬기는 어떤 기종이 될지 아직 정해진 바 없지만, 가장 가능성 높은 기종으로 육군의 ‘AH-1F 코브라’가 꼽힌다.

  • ▲ KAI에서 개발중인 수리온 해병대 상륙기동헬기.ⓒKAI
    ▲ KAI에서 개발중인 수리온 해병대 상륙기동헬기.ⓒKAI


    ◆육군이 쓰던 코브라 헬기, 해병대에 이관될까?

    육군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보잉의 AH-60E 아파치 기디언 공격헬기의 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미군의 CH-47 중고기까지 도입해 헬기전력이 사상 최대치로 상승할 전망이다.때문에 코브라 헬기의 일부 수량은 해병대에 넘겨질 가능성이 크다.

    해병대가 공격용 헬기로 육군 코브라를 인수하면 상당한 문제를 안게 된다.

    코브라가 육상전용으로 설계된 구조상의 이유로 사실상 지속적인 해상작전이 불가능하다. 상업용 헬기와 달리 공격용헬기는 급격한 기동하기 때문에 해상에서의 작전은 엔진을 비롯한 주요부품이 염분에 취약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 ▲ 육군 탑헬리건 선발행사에서 이륙준비하는 AH-1 코브라 헬기.ⓒ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육군 탑헬리건 선발행사에서 이륙준비하는 AH-1 코브라 헬기.ⓒ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연평도에 상시 배치된 육군의 코브라 헬기의 모습을 보면 지금의 전용 유개호가 만들어 지기 전까지 염분에 대비해 보호커버로 싸매어져 있었다. 해병대가 코브라를 넘겨받으면 예상되는 불편상황이다.

    이같은 이유로 육상용 코브라를 해상용으로 사용키 위해서는 엔진 및 부품 방염처리 등 대대적인 개보수가 필요하다. 여기에 기령도 오래됐다.

    또 코브라의 무장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가장 장거리 무기는 사거리 3.7㎞의 유선으로 유도되는 토우(TOW)미사일이 유일하다.

    ◆아군의 교두보 확보하는 해병대‥신형기, 최소 8대 이상 도입 필요

    해병대는 신속전개군으로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해 적진에 상륙해 교전을 벌이고 아군 주 전력 부대가 안전하게 상륙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임무를 한다.

  • ▲ 미국 벨사가 개발한 AH-1Z '바이퍼' 美 해병대 공격헬기. AH-1Z은 한국 해병대가 공격헬기를 신규 도입한다면 가장효과적인 것으로 예상된다.ⓒ뉴데일리 순정우 기자
    ▲ 미국 벨사가 개발한 AH-1Z '바이퍼' 美 해병대 공격헬기. AH-1Z은 한국 해병대가 공격헬기를 신규 도입한다면 가장효과적인 것으로 예상된다.ⓒ뉴데일리 순정우 기자


    이같은 해병대의 상륙작전의 중요성을 대입해본다면 공격헬기를 임무를 상상을 초월하는 중요성을 가진다. 최근, 한미 해병대의 연합작전은 점점 커지면서 세밀해지고 있다. 대한민국 해병대만의 독자작전 수행의 부담은 커진다.

    해병대가 필요한 공격세력을 미군의 의지하지 않고 해병대 스스로 해결해야하는 시점이 다고오고 있다는 뜻이다. 해병대가 가질 공격헬기는 전술적으로 효과보기 위해서라도 최소 1개 대대의 절반은 해상전용 공격헬기로 가야한다. 때문에 최소 8대의 신규도입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군 당국은 해병대의 장비가 노후됐다는 점을 인식하고 독자작전을 위한 신(新) 장비도입하는 방안 우선으로 하는 전략적 선택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