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22·F-35 5세대 전투기 조종사 양성 최적기종
  • ▲ T-X용 T-50의 CG.ⓒKAI 동영상캡쳐
    ▲ T-X용 T-50의 CG.ⓒKAI 동영상캡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록히드마틴은 17일 미공군의 노후화된 훈련기 기종을 교체하기 위한 T-X사업 위해 T-50 시제기를 내놓으며 경쟁에 본격 참여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사천에서 열린 'T-X 고등 훈련기' 공개 기념식에 직접 참석해 “정부는 지속적으로 민군 기술 교류를 확대하고 해외 수출을 적극 지원해서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최대한 뒷받침할 것‘이라고 명확하게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T-X는 미 공군을 위해 개조·개발 됐다. 우리군이 보유한 시제기 4대중 2대를 임차받아 개조작업에 착수한 기본적으로 T-50이다.

    이날 공개된 미국수출형 T-50의 외형에서 눈에 띄는 점은 공중급유장비다. F-16F(블록60·F-16최신형)처럼 등쪽에 공중급유장비가 장착됐다. 이 장비가 T-50계열 본격 채택 된다면, 가장 취약점이던 체공시간이 비약적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 ▲ T-X용 T-50의 공중급장비(가운데). F-16F와 비슷한 형태다.ⓒKAI 동영상캡쳐
    ▲ T-X용 T-50의 공중급장비(가운데). F-16F와 비슷한 형태다.ⓒKAI 동영상캡쳐


    KAI 관계자는 “T-X 사업으로 공군 훈련기(1차) 350대를 시작으로 가상적기, 美 해군 훈련기 등 총 1,000대 수효가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결국, 미공군 훈련기가 T-50으로 채택되면, 미국외 F-16을 운용하는 국가에 커다란 영향을 주기 때문에 1,000대 이상의 추가 수출 가능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를 전세계 훈련기 시장소요요를 3,300여대로 보면 점유율 30%까지 끌어올리수 있는 절호의 기호가 된다.당장, 수출물량 350대기준으로 10조원 규모로 산업 파급효과는 7조3,000억원, 일자리 창출은 4만3,0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때문에 T-X사업에서 T-50이 선정될 경우 이에 따르는 경제적인 효과와 함께 기존 T-50계열의 성능향상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F-16과 F-35을 동시 운용하는 국가의 공군이 T-50을 선택할 확률을 더커질 수 밖에 없다. 항공전문가들은 미국수출형 T-50의 조종석이 F-35의 조종석과 상당부분 유사점이 있기 때문에, 복좌형이 없는 F-35의 전용 훈련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 ▲ T-50 훈련기가 미국공군의 선택을 받는다면, F-22와 F-35 등 5세대전투기의 훈련기로 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KAI 동영상캡쳐
    ▲ T-50 훈련기가 미국공군의 선택을 받는다면, F-22와 F-35 등 5세대전투기의 훈련기로 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KAI 동영상캡쳐


    이같은 수출이 성사될 경우, 정부가 추진하는 KF-X(국산차기전투기)에 필요한 기술숙성에 직·간접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다.

    한편, 이번 사업 입찰에는 KAI-록히드마틴(LM)-제너럴일렉트릭(GE) 컨소시엄, 보잉-사브 컨소시엄, 이태리 에어마키, 노스롭-BAE 컨소시엄, 텍스트론 등이 참여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입찰 공고에 이어 2017년 초 미국 현지 생산준비 평가와 미(美) 본토 시험 비행을 거쳐 2017년 하반기 최종 사업자가 선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