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병대 1,300여명과 美 슈퍼코브라 공격헬기 등 기동장비150여대 참가
  • ▲ 경북 포항에서 실시한 한미 해병대 연합 공지전투훈련에서 참가한 해병대 K-1전차부대가 5일, 실사격훈련을 하고 있다.ⓒ해병대
    ▲ 경북 포항에서 실시한 한미 해병대 연합 공지전투훈련에서 참가한 해병대 K-1전차부대가 5일, 실사격훈련을 하고 있다.ⓒ해병대


    현재 해병대에는 단 한대의 공중 화력도 없는 상태다. 이같은 이유로 상륙훈련등 각종훈련에서 공중지원은 타군의 지원을 받아야한다. 

    해병대가 6월 27일부터 7월 14일까지 포항 해병대 훈련장(수성리 소재)에서 연대급 한미 연합 공지전투 훈련을 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해병대는 공중전력 부재로 미해병대의 일방적인 공중 지원을 받아야했다. 

    해병대는 이번 공지전투 훈련(FINEX, Final Exercise)이 美 해병대 한국 전지훈련(KMEP, Korea Marine Exercise Program)의 일환으로서 그동안 실시해 온 훈련과 달리, 전 병과ㆍ기능을 통합해 실시하는 최초의 훈련이라고 설명한다.

    이번에는 보병, 포병, 전차, 상륙장갑차 등 지상전투제대와 공격 및 기동헬기 등 항공전투제대, 군수지원제대가 모두 참가했다.

  • ▲ 경북 포항에서 실시한 연합 공지전투훈련에서 참가한 한미 해병대 장병들이 차량에서 신속히 하차하여 적진으로 돌격하고 있다.ⓒ해병대
    ▲ 경북 포항에서 실시한 연합 공지전투훈련에서 참가한 한미 해병대 장병들이 차량에서 신속히 하차하여 적진으로 돌격하고 있다.ⓒ해병대

    이번 훈련은 상륙작전 이후 한미 해병대가 연합으로 종심 기동하며 적 중심을 파괴하는 지상작전 수행능력 배양에 중점을 뒀다. 해병대는 바다를 등 뒤에 두고 독립된 전장에서 일정기간 동안 작전을 수행하기 때문에 지휘제대 예하에 항공ㆍ지상전투제대와 군수지원제대를 편성하여 작전을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공중전력은 전부 미해병대와 일부 해군·육군의 헬기가 지원됐다. 해병대의 장비는 K-55 자주포와 K-1전차, KAAV가 참가 했으며, UH-1H와 해군 UH-60이 참가했다. 美 해병대 장비는 AH-1W 슈퍼코브라와 UH-1Y, M777 155mm견인포 등 50여대가 참가했다.

    해병대는 신속전개군으로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해 적진에 상륙해 교전을 벌이고 아군 주 전력 부대가 안전하게 상륙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임무를 한다.

  • ▲ 경북 포항에서 실시한 한미 해병대 연합 공지전투훈련에서 미해병대 UH-1Y 헬기를 이용해 긴급보급품을 지원하고 있다. UH-1Y는 공격헬기인 AH-1Z의 골격을 공유하고 있으며, 사실상 공격헬기로 볼 수 있는 무장을 탑재한다.ⓒ해병대
    ▲ 경북 포항에서 실시한 한미 해병대 연합 공지전투훈련에서 미해병대 UH-1Y 헬기를 이용해 긴급보급품을 지원하고 있다. UH-1Y는 공격헬기인 AH-1Z의 골격을 공유하고 있으며, 사실상 공격헬기로 볼 수 있는 무장을 탑재한다.ⓒ해병대

    이날 훈련도 가장 중요한 항공지원을 해병대 스스로 할 수 없었다. 이같은 해병대 작전의 중요성을 대입해본다면 공격헬기를 임무를 상상을 초월하는 중요성을 가진다.

    최근, 한미 해병대의 연합작전은 점점 커지면서 세밀해지고 있다. 대한민국 해병대만의 독자작전 수행의 부담은 커진다. 해병대가 필요한 공격세력을 미군에 의지하지 않고 해병대 스스로 해결해야하는 시점이 다고오고 있다는 뜻이다.

    해병대가 가질 공격헬기는 전술적으로 효과보기 위해서라도 최소 1개 대대가 필요하고 해상전용 공격헬기로 가야한다. 때문에 최소 12대의 신규도입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