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문-박영철 등과도 인터뷰…北, 美언론 CNN 통해 자신들 주장 대내외 알리려는 듯
  • ▲ 최근 북한의 초청으로 방북한 CNN이 지난 7일(현지시간)에는 개성공단에 대해 보도했다. ⓒCNN 관련보도 화면캡쳐
    ▲ 최근 북한의 초청으로 방북한 CNN이 지난 7일(현지시간)에는 개성공단에 대해 보도했다. ⓒCNN 관련보도 화면캡쳐

    최근 북한 측의 초청으로 방북한 美CNN이 이번에는 개성공단을 찾아 취재를 했다.

    美CNN은 7일(현지시간) ‘개성공단이 임금 문제로 흔들리고 있다’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개성공단 상황을 전했다.

    CNN은 남북한이 개성공단을 만들게 된 계기에서부터 2013년 3월 말, 개성공단 폐쇄 상황 등과 함께 남북한 간에 있었던 갈등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CNN은 또한 개성공단이 북한 측 입장에서는 중요한 현금 수입원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CNN은 “현재 남북한이 협력하는 것을 나타내는 소리가 있다면 한국 기업이 운영하고 북한 근로자들이 일하는 공장에서 제품이 만들어 지는 소리일 것”이라며, 개성공단 내부 풍경을 전하기도 했다.

    CNN은 최근 북한 측의 초청으로 방북, “자진입북했다”고 밝힌 美영주권자 주원문 씨, 박영철 조국통일연구원 부원장 등과 인터뷰를 갖고 이들의 주장을 상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박영철 부원장의 경우 CNN과의 인터뷰에서 ‘대공포 처형’을 했던 15명은 “죽어 마땅한 범죄자”라고 말하는가 하면, 미국을 향해 “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협박을 내뱉는 등 북한 당국의 ‘의중’을 그대로 드러내기도 했다.

    CNN이 이처럼 북한 측의 초청으로 방북해, 주원문 씨, 박영철 부원장 등과 인터뷰를 갖고 개성공단 취재까지 한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CNN 측이 북한 정부의 대외선전활동에 있어 ‘도구’가 되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이번에 방북한 CNN 취재진에는 2014년 8월 북한이 억류한 미국인 3명과 인터뷰를 했던 윌 리플리 기자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