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시민 집단폭행이어, 의경들 향해 입에 담지 못할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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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니네(경찰)들이 죽으면 안되니? 니네들은 살만큼 살았잖아, 개자식들아."

    세월호 유가족 일부가 지난 1일 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시위현장에서, 의경들을 향해 입에 담지 못 할 욕설과 폭언을 퍼붓는 동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인터넷방송 팩트TV가 촬영한 문제의 동영상은 '니들이 죽으면 안되니?'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올라와 있다. 이 영상은 , 1일 민주노총과 좌파단체가 연합한 시위대가 서울지하철 안국역 사거리에 집결한 직후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영상에서 세월호 유가족으로 알려진 한 중년 여성은, 의경들을 향해 욕설이 섞인 폭언을 퍼부었다.

    "왜 얘네는 죽어도 되니? 우리 새끼들처럼 얘네는 죽어도 돼?
    니네는 죽으면 안 돼? 니네가 죽으면 안되니?
    니네는 살만큼 살았잖아, 이 개자식들아"


    공개된 동영상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욕설을 퍼붓는 여성의 행위를 비판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한 누리꾼은 "아무리 그래도 할 말이 있고, 못 할 말이 있다"며, "차라리 팽목항에서 대통령과 총리 앞에서 욕을 하지, 그때는 피하고 왜 죄없는 의경들한테 그러느냐"는 댓글을 남겼다.

    다른 누리꾼은 "자식잃은 유가족이 남의 자식에게 죽으라니"라며, 해당 여성의 막말을 비판했다.

    영상이 공개되면서, 세월호 유가족들의 정도를 넘어선 행동이, 시위대의 폭력행위를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은 지난달 중순부터 민주노총과 한국진보연대 등 좌파단체는 세월호 유가족을 앞세워, 주말마다 대규모 도심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대는 세월호 추모를 명분으로 청와대 행진을 강행하면서, 도로를 불법 점거하고 수십대의 경찰버스를 훼손하는 등 폭력을 행사해 큰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지난달 18일 시위에서는 한 참가자가 태극기를 불태우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 ▲ 지난달 18일 광화문 인근에서 벌어진 세월호 폭력시위 현장에서 태극기를 불태운 참가자의 모습. ⓒ 뉴데일리DB
    ▲ 지난달 18일 광화문 인근에서 벌어진 세월호 폭력시위 현장에서 태극기를 불태운 참가자의 모습. ⓒ 뉴데일리DB

    시위대의 폭력은 시간이 갈수록 정도를 더해, 지난 1일 안국역 사거리 시위에서는 일부 시위대가 경찰버스 방화를 기도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이날 시위에서는 경찰의 과잉진압 여부를 살피기 위해 현장을 찾은 서울시경 소속 간부와, 인터넷방송 진행자가 시위대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 ▲ 지난 1일 밤, 민주노총과 좌파단체들이 서울지하철 안국역 현대건설 빌딩 앞 사거리에서 청와대 행진을 명목으로 도로를 불법 점거한 채, 경찰과 극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시위대가 경찰버스를 향해 준비한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있다.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지난 1일 밤, 민주노총과 좌파단체들이 서울지하철 안국역 현대건설 빌딩 앞 사거리에서 청와대 행진을 명목으로 도로를 불법 점거한 채, 경찰과 극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시위대가 경찰버스를 향해 준비한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있다.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