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범인 배후 철저 조사-모든 것 낱낱이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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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지도부는 5일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과 관련, '한미 동맹에 대한 테러'로 규정하며 일제히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리퍼트 대사에 대한 테러는 한미 동맹에 대한 테러"라면서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엄벌조치를 촉구했다.김 대표는 이어 "한미동맹은 국가 안보의 핵심"이라면서 "전쟁훈련 반대라는 평화를 외치며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다. 우리 사회의 어떤 경우라도 폭력을 통한 문제 해결 방식은 용납돼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유승민 원내대표도 "주한 미국대사에 대한 테러에 경악 금치 않을 수 없다"며 "외교관에 대한 신체적 공격으로 한미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유 원내내표는 특히 "테러 전력이 있는 테러행위자가 전쟁반대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는 점도 정말 충격적이다"며 "키리졸브 한미연합 훈련이 진행 중인데, 이를 종북좌파 세력들이 주장하듯 마치 전쟁연습이라 규정하고 테러행위 저질렀다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개탄했다.서청원 최고위원 역시 "한미동맹 이후에 처음있는 일이기 때문에 충격이 크다"면서 "범인의 배후를 철저히 조사해 한 점 의혹도 없이 모든 것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인제 최고위원은 "리퍼트 대사에 대한 공격은 미국에 대한 공격이자 한미동맹에 대한 테러"라면서 "테러의 진상과 배후를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해 앞으로 이런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을동 최고위원은 "국가안보나 치안에 있어서 좀더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이번 사건 계기로 당국은 외교사절에 대한 신변보호 안전시스템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가진 조찬 강연 준비 도중 김기종(55)씨의 피습을 받아 오른쪽 얼굴과 손목 부위를 다쳤다.김기종씨는 문화운동 단체인 '우리마당' 대표로,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와 한미전쟁연습 규탄 등의 1인 시위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2010년 7월 당시 시게이에 도시노리 주한 일본 대사의 강연장에서도 연단을 향해 돌을 던진 전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