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창극 자르고 김상률 껴안고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는 왜 그렇게 뻑하면 말썽인가?
    김상
  • 률 교문수석이 왕년에 쓴 글들이 영 괴이쩍기 짝이 없다 해서 “사퇴하라”는 소리가 높다.
     그것도 여당 안에서.

    "핵무장은 약소국의 자위수단이다, 이라크의 살상무기도 자위수단이다...”

    듣고 있자니 마치 전대협이나 한총련 풋내기들의 찌라시라도 읽는 느낌이다.
 
도대체 청와대 인사는 어떤 과정을 거쳐 이루어지나?
인사는 후보자 명단작성에서부터, 축소, 압축, 검증, 낙점, 또는 대통령의 지명낙찰(?)의 순서로 이루어질 것이다.
여기서 대통령이 직접 지명하는 경우가 아닌, 상향식 선정의 경우는 지금까지 누가 주도해서 해온 것인가?

청와대는 이제 이걸 밝혀야 한다.
국민은 더 이상 참아줄 수 없다.
건국 이래 이번 정권처럼 인사 말썽을 빚은 정권이 또 있었던가? 
 
박근혜 정부의 체면은 그간의 여러 차례의 인사 말썽으로 완전히 구겼다.
궁극적인 책임은 물론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다.
그러나 실무적인 책임은 청와대 보좌진의 누군가가 져야 한다.
비서실장도 책임을 회피할 순 없지만, 인사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는 다른 누군가가 또 있다면 그게 누구인지를 이제는 대통령이 꼭 집어내서 국민 앞에 석고대죄 시켜야 한다.
보좌진은 대통령 앞에 책임을 져야 하고, 대통령은 국민 앞에 책임을 져야 한다.

  • 김상률 교문수석
    ▲ 김상률 교문수석
    김상률 교문수석은 그가 쓴 글을 기준으로 해서 볼 때는 비(非)좌파 정권의 교문수석 자리에는 썩 맞지 않는 인물인 것 같다.
    그의 글은 아무리 보아도 [반제(反帝) 반미(反美)]다.
    이런 성향의 글을 쓰던 교수를, 다른 자리도 아닌 국가의 이데올로기 부문의 수석 에이드(aid)로 앉힌  이 정권은 그러면 무슨 종류의 정권인가?
    한 마디로 역사적, 철학적으로는 뭘 모르는 어리버리, 맹물 정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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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창극 씨는 좌파 여론에 밀려 잘랐다.
    그러면 김상률 교수는 우파 여론에 밀려 자를 용의가 있나?
    그래야 페어(fair) 하지 않겠나?  
    좌파는 세고 우파는 약해서 이 정권이 좌파는 무서워하고 우파는 흑싸리 쭉정이 취급한다지만, 그래도 너무 그렇게 노골적으로 해가지고서야 어디 지렁이도 "꿈틀!" 하지 않겠나? 

    자유민주 우파는 이미 상당히 야당화 하고 있다.
    청와대, 이걸 몰랐지?
    물러날 때와, 물러난 다음을 생각해야지!    

  • 황우여 교육부 장관
    ▲ 황우여 교육부 장관
    지금 그러지 않아도 역사교과서문제 등 “대한민국 정통성이냐, 대한민국 지우기냐?”의 싸움이 피터지게 진행 중에 있다.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정권 들어서도 노무현 대통령 때 박아놓은 교육 관료들이 교과서 정책과 관련해 다분히 좌파 쪽에 유리한 스탠스를 취한다는 비난이 많다.
    그런데도 계속 그런 인사를 할 경우 박근혜 대통령의 역사교육 방침은 과연 무엇이냐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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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세계 식민지 반식민지]에 대한 서구 [제국주의 국가]들의 정치경제적, 문화적, 군사적 침탈에 대해 꽤는 [종속이론적으로] 분노했던 듯 싶은 김상률 교문수석과,
    좌파 마초주의(machoism)에 대해 늘 겁이 많아 보였던 황우여 교육부총의 쌍두마차라...
    어쩌면 저런 명콤비를 박근혜 대통령은 만들어 주었을까!
     
    류근일 /뉴데일리 고문, 전 조선일보주필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e.daum.net/aestheticismcl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