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현지 제철소와 함께 찔레곤 시에 소외계층 지원사업 시작
  •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서쪽 찔레방 인근에 있는 POSCO 현지 제철소의 모습. KOICA와 포스코가 세운 사회적 기업에 취업한 찔레방 지역 청년들이 일할 곳이기도 하다. ⓒ포스코 글로벌 블로그 '헬로 포스코' 캡쳐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서쪽 찔레방 인근에 있는 POSCO 현지 제철소의 모습. KOICA와 포스코가 세운 사회적 기업에 취업한 찔레방 지역 청년들이 일할 곳이기도 하다. ⓒ포스코 글로벌 블로그 '헬로 포스코' 캡쳐

    인도네시아 소외 계층 청년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포스코가 손을 잡았다.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KOICA는 4일 오후 2시(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서쪽 약 100km에 위치한 찔레곤(Cilegon)市에서 사회적 기업 설립 현판식을 가졌다.

    KOICA가 찔레곤市에 설립한 사회적 기업은 포스코의 현지 제철소와 함께 만든 것으로 ‘지역 고용촉진을 통한 지역 자립기반 강화사업’의 일환이라고 한다.

    이날 사회적 기업 설립 행사에는 박영식 駐인도네시아 대사관 공사, 이영훈 포스코 부사장, 김병관 KOICA 인도네시아 사무소장, 뚜바구스 이만 아리야디(Tubagus Iman Ariyadi) 찔레곤 시장 등 양국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고 한다.

    ‘KP Social Enterprise(SE)’라는 이름이 붙은 이 사회적 기업은 제철소 내의 환경 분야 외주업무를 맡게 된다.

    ‘KP Social Enterprise(SE)’에서 일하게 되는 청년들은 배수로 준설, 녹화, 자원 재활용 등의 업무를 처리하면서 동시에 교육도 받게 된다. 일정 수준까지 교육을 받은 청년들은 포스코 현지 제철소나 외주 기업들에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가질 기회도 얻게 된다.

    ‘KP Social Enterprise(SE)’는 KOICA와 ‘포스코 1% 나눔재단’이 공동기획해 설립했고, 포스코 현지 제철소가 경영 노하우를 지원할 예정이다.

    KOICA와 포스코는 이 사회적 기업을 통해 찔레곤市의 빈곤층 청년들을 고용하고, 수익금이 생기면 지역 소외계층 지원, 창업희망 청년들의 교육 및 창업 컨설팅, 초기 사업비 지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KOICA와 포스코 측은 이번 사업을 통해 찔레곤 지역 주민들의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청년 실업률을 낮추는 데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OICA 측은 “앞으로 우리나라 기업이 가지고 있는 전문성과 역량을 끌어내 개발도상국 소외계층의 자립 기반과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