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습된 희생자 총 295명, 실종자는 9명
  • ▲ 29일 오후 전남 진도군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서 세월호 실종자 황지현의 부모가 자녀의 생일을 맞아 생일케이크에 초를 켜고 축하하고 있다. 2014.10.29 ⓒ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29일 오후 전남 진도군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서 세월호 실종자 황지현의 부모가 자녀의 생일을 맞아 생일케이크에 초를 켜고 축하하고 있다. 2014.10.29 ⓒ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세월호 침몰 197일만에 수습된 희생자가 단원고 2학년 황지현(17)양으로 최종 확인됐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지난 29일 오후 6시 18분께 세월호 4층 중앙 여자화장실에서 수습한 시신의 DNA를 분석한 결과 안산 단원고 황 양으로 판명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지난 29일까지 수습된 희생자는 총 295명이며 실종자는 9명(학생 4명·일반인 3명·교사 2명)으로 줄었다.

    황 양은 지난 28일 5시 30분경 발견됐지만 기상악화 등으로 곧바로 수습되지 못하다가 다음날인 29일 오후 6시18분쯤 수습됐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황 양의 18번째 생일이었다.

    사고대책본부는 “실종자가 발견된 4층 중앙 여자화장실은 그동안 13회에 걸쳐 수색을 진행했으나 시신이 발견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다가 강한조류에 의해 빠져나와 구명동의의 부력으로 천정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고대책본부는 1차 확인을 마친 뒤 시신을 임시안치소로 옮겨 DNA 검사 등을 실시했고 황 양의 부모와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황 양의 시신은 경기도 안산으로 옮겨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