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라오스 거쳐 한국 오려던 20대, 30대 여성 4명, 40대 2명
  • ▲ 중국-라오스 국경을 넘는 탈북자들. 중국 공산당이 탈북자를 붙잡는대로 강제북송하면서 탈북루트가 동남아로까지 퍼졌다. ⓒ조선닷컴 보도화면 캡쳐
    ▲ 중국-라오스 국경을 넘는 탈북자들. 중국 공산당이 탈북자를 붙잡는대로 강제북송하면서 탈북루트가 동남아로까지 퍼졌다. ⓒ조선닷컴 보도화면 캡쳐

    라오스를 거쳐 한국으로 오려던 탈북자 6명이 16일 낮(현지시간) 라오스 북부에서 현지 경찰에 붙잡혀 억류됐다.

    라오스에서 활동 중인 한 탈북자 지원단체는 붙잡힌 탈북자들이 라오스 북부 루앙남타 지역의 한 검문소에서 경찰에 적발돼 억류된 상태라고 전했다.

    탈북자들은 당시 라오스에서 태국으로 넘어가기 위해 차량에 타 기다리던 중이었으며, 인솔자가 사라진 뒤에 갑자기 나타난 경찰에게 체포됐다고 한다.

    라오스 경찰에 붙잡힌 탈북자는 20대와 30대 여성 4명, 40대 남성과 여성 각 1명 등으로 일행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자 중 3명은 북한을 탈출한 뒤 중국에서 한 달 가량 체류하다 라오스로 넘어왔고, 다른 3명은 곧바로 라오스로 넘어온 상태였다고 한다.

    탈북자 지원단체 측은 탈북자들이 라오스 경찰에 붙잡힌 뒤 이들을 돕고있던 한국인 1명이 라오스 주재 한국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해 알게 됐다고 전했다.

    라오스 주재 한국대사관 측은 연락을 받은 직후 현지 경찰을 찾아가 이들의 건강 상태와 체포 경위 등을 확인했다고 한다. 

    외교부 측은 탈북자의 신변 안전 문제 때문에 상황을 상세히 설명해줄 수 없다고 하면서도 “이들이 최대한 빨리 석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혀, 라오스 경찰에 억류된 탈북자들을 한국으로 데려올 수 있도록 노력할 뜻임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