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 축구의 '미래'인 이승우(바르셀로나)가 16세 이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에서 득점왕·MVP에 올랐다.

    그러나 우승컵을 아쉽게 놓친 '리틀 메시' 이승우의 얼굴은 어두웠다.

    이승우는 20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 챔피언십 결승전 직후 최우수선수로 뽑히고 나서 "슬프다"고 소감을 밝혔다.

    북한과의 결승전에서 1-2로 졌기 때문이다.

    그는 "최우수선수가 됐지만 우승하지 못해 아쉽다. 끝까지 힘껏 뛰어준 동료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리틀 메시' 등의 별명에 대해 "나는 아직 어리고 배우는 과정에 있다. 나는 그저 이승우일 뿐"이라며 "이번 대회에서도 최진철 감독님으로부터 수비, 어시스트 등을 배우고 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승우는 이번 대회에서 5골, 4도움을 기록해 득점왕, 또 MVP로 선정돼 대회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