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평창군에서 무려 127㎏이나 되는 초대형 호박이 수확됐다.

    강원 평창군농업기술센터는 17일 지난 5월 센터 시험포장에 심은 '맘모스 호박'을 최근 수확했다고 밝혔다.

    평창군농업기술센터는 신작목 개발 전략의 하나로 5년 전부터 매머드 호박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2010년부터 시험재배에 들어가 2011년 60kg짜리를 생산한 데 이어 이번에 100kg이 넘는 호박재배에 성공했다. 

    이 초대형 호박은 평창군농업기술센터 포장에서 병해충 방제와 물관리, 고절위 착과 등 기본적인 재배기술을 정립, 5년간의 우량종자 선발을 통해 올해는 127kg짜리가 탄생하게 됐으며, 상품화를 위한 시험재배 중이다. 

    평창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맘모스 호박으로 불리는 이 초대형 호박은 주로 유럽에서 식용과 관상용 등으로 재배되는 종자다. 기술센터는 이 호박을 지역 관광 특산품으로 만들기 위해 2010년 씨앗을 구해 시험재배에 나섰으으며, 올해는 모두 10포기를 심어 70∼127㎏의 호박 10개를 수확했다. 

    최종래 평창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는 "일부 기업이 홍보용 계약 재배 문의가 잇따르는 등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특화상품으로 개발하고 무엇보다 2018 동계올림픽과 관련해 평창을 알리는 관광 상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평창 127kg 호박,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