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유엔총회 연설 맞춰…홍성담 그림 앞세우고, NYT에 ‘박근혜 규탄’ 전면 광고도
  •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가운데 단원고 유가족들이 광화문에 차려놓은 농성 천막. 모두 불법점거한 것으로 밝혀졌다. [자료사진]
    ▲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가운데 단원고 유가족들이 광화문에 차려놓은 농성 천막. 모두 불법점거한 것으로 밝혀졌다. [자료사진]

    지난 6일, 美백악관 앞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인 재미 한인 좌파단체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 시기에 맞춰 대규모 행진시위를 준비 중이라고
    미국 내 소식통들이 알려왔다.

    미국 소식통들에 따르면,
    재미 좌파단체들은 국내에서는 ‘종북 성향’ 문제로 차단된 재미 종북매체들에게
    자신들의 시위준비 상황을 공개했다고 한다.

    이에 따르면,
    재미 좌파단체들은 오는 9월 21일 오후 4시(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유엔 본부가 있는 美뉴욕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및 박근혜 규탄’을 주제로 행진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한다.

    재미 좌파단체들이 벌이는 행진시위는
    뉴욕 총영사관에서 시작해 유엔 함마슐드 공원까지 이어질 예정으로,
    워싱턴 DC와 필라델피아, 코네티컷, 보스턴 등 美동부 지역에 거주하는
    좌파인사 또는 단체들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한다.

    행진시위 때는
    광주 비엔날레에 출품했다 거부당한,
    홍성담 씨의 걸개그림 ‘세월오월’을 시위대 맨 앞에 내세우고 행진하기로 했다고 한다.

    시위계획을 밝힌 한 좌파단체 인사는
    “우리의 세월호 평화시위 행진에 매우 상징적인 역할을 할 것이며
    우리 시위 취지와 잘 맞아 국내 언론에 비중 있게 소개 될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이들은 또한 행진시위에서
    “모든 재미동포의 이름을 내걸고” 성명서를 발표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이상한 점은 “모든 재미동포의 이름을 내건다”면서
    참여단체나 개인 이름은 넣지 않고,
    참여자가 거주하는 ‘지역명’만 넣을 것이라고 한다. 

    시위계획을 밝힌 좌파단체 인사는 또한
    9월 22일, 박근혜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는 날에 맞춰
    뉴욕타임스에 전면광고를 낼 것이라는 계획도 소개했다.

    좌파 단체 인사가 소개한 계획은 이렇다.

    “…박근혜의 유엔총회 참석 이틀 중 하루를 정해 뉴욕타임스에 전면광고를 실으면,
    같은 기간 맨하탄 호텔에 머물 각국 정상들 및 외교관들, 수행기자단이나 특파원들이
    호텔에 비치된 또는 배달되는 뉴욕타임스를 읽을 것이다.

    이때 박근혜 사진이 전면광고에 실려 있는 것을 보고 광고 내용을 읽다가
    세월호의 비극과 박근혜 정권의 무책임하고 악랄한 대응을 알게 되고,
    세월호 이슈가 세계적으로 여론화될 수 있다.

    이를 통해 박근혜가 세계적인 여론의 압박을 받게 할 수 있는 너무 좋은 기회다.”


    이 좌파단체 인사는 또한
    “뉴욕 행진시위 때 ‘뉴욕 개스통 할배’의 출현이 예상된다”며
    한인 2세들로 구성된 ‘시위대 안전단’을 구성하는 한편
    현지 경찰에게 보호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인사는 이어 ‘활빈단과 같은 극우단체’가
    자신들의 시위를 방해하기 위해 미국에 입국할 경우에 대비한다며,
    자신들의 시위에 반대하는 사람이 미국에 오면
    ‘테러리스트 용의자’로 FBI나 사법기관에 신고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이 좌파단체 인사의 ‘계획보고’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내 좌파매체를 통해 소개됐다.

    한편 미국 내 좌파단체들이
    지난 6일 백악관 앞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촉구’ 시위를 벌인데 이어
    21일부터 ‘박근혜 규탄 및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행진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히자
    다수의 재미 교포들과 미국 내 친한파 인사들은
    “이 사람들은 왜 한국에서 일어난 사건을 갖고 미국에서 항의 시위를 하느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친한파 인사들은
    “저들이야말로 사대주의자 아니냐”며 비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