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과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 [자료사진]
    ▲ 과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 [자료사진]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 문제와 관련한 남북 서면협의가
    내주 초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관계자는 24일,
    “북한이 전달해 준 내용에 대해 우리 입장을 적어 다음 주초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예전에 비해 북한선수단 체류비용 지원문제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한다.

    “국제관례도 중요하지만 남북 간 관례, 남북관계 상황 등을 고려해야 한다.
    북한의 의중을 들어봐야겠지만 필수 비용 위주로는 지원할 수 있다고 본다.”


    북한은 지난 22일, 아시안게임 조 추첨을 위해 한국에 입국한 뒤
    “273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것이며 관련 실무 대화는 서면으로 하자”는 내용의 서한을
    우리 측에 전달한 바 있다.

    정부도 북한 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와 북한 올림픽위원회가
    판문점 남북 연락관을 통해 문서를 주고받을 준비를 해놓은 상태다.

    정부는 북한 측과 서면으로 선수단의 이동, 숙박, 체류비용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북한과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선수단 문제를
    서면으로 협의하는 데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지난 22일 북한 측이 우리 정부에 전달한 서한에는
    응원단에 대한 언급이 없었지만
    이 또한 서면을 통해 협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통일부 안팎의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