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통신이 보도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24시간 연장 소식 [사진: 美ABC뉴스 보도화면 캡쳐]
    ▲ AP통신이 보도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24시간 연장 소식 [사진: 美ABC뉴스 보도화면 캡쳐]

    19일 0시(현지시간, 한국시간 19일 오전 6시)를 기해 만료될 예정이었던
    이스라엘과 테러조직 하마스 간의 휴전이 양측의 합의로 24시간 연장됐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휴전 협상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 정부와 하마스 대표단은
    “이집트의 요청에 따라 양측이 24시간 휴전 연장에 동의했다”는 소식을
    현지 언론들에 전했다고 한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은 여전히 한시적인 상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에게
    가자 지구 곳곳에 숨겨놓은 수천여 발의 로켓과 미사일, 박격포 등을 철거하고,
    무기 밀반입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고,
    하마스는 7년 동안 가자 지구를 봉쇄했던 장벽을 전면 철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하마스는 무장해제를 거부했고,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 지구 장벽 철거는
    하마스가 아니라 팔레스타인 정부와 협상할 주제”라며 협상을 거절했다고 한다.

    이집트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에게 10가지 조항을 담은 중재안을 제시했으나,
    하마스의 거부로 인해 협상 진전이 더디다는 보도도 이미 나온 바 있다.

    이집트는 이 같은 양측의 이견차이 때문에
    “휴전을 위한 대화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일부 좌파단체에서는 지난 7월 8일 양측의 교전이 시작된 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방향으로 땅굴을 뚫어
    이스라엘 민간인들을 납치해 살해하고,
    가자 지역의 민간인 거주 지역에서 이스라엘 민간인 거주지를 향해
    수백여 발의 미사일과 로켓을 무차별 발사하면서 이스라엘이 반격을 한 것이다.

    하지만 양측의 무력 격차가 큰 데다
    하마스는 ‘인간방패(일명 휴먼 돔)’ 전술을 사용하고,
    이스라엘은 최신 방어무기인 ‘아이언 돔’을 사용하면서,
    양측의 피해가 큰 차이를 보이게 된 것이다.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한 마을 중심지에 이스라엘 장갑차가 파괴된 모습으로 방치돼 있다. 이 마을 주민은 하마스가 이 장갑차를 접경지대에서 가져와 이곳에 뒀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한 마을 중심지에 이스라엘 장갑차가 파괴된 모습으로 방치돼 있다. 이 마을 주민은 하마스가 이 장갑차를 접경지대에서 가져와 이곳에 뒀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