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은 시인의 사회'로 유명한 할리우드 명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향년 6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11일(이하 현지시각) N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로빈 윌리엄스는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 및 검사관은 사인과 상황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약물 테스트 법의학 검사는 12일 진행할 예정. 경찰은 일단 자살(질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로빈 윌리엄스는 알코올 중독 증세 치료를 위해 재활원에 입소해 몇 주간 머물면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었다.

    70여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한 윌리엄스는 '굿 윌 헌팅'으로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을 받는 등 할리우드에서도 손꼽히는 연기파 배우로 명성이 자자하다. 그는 '죽은 시인의 사회', '미세스 다웃파이어', '쥬만지' 등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칙숙한 배우다.

    윌리엄스의 아내 수전 슈나이더는 뉴욕타임스에 보낸 성명에서 "남편이자 가장 좋은 친구를 잃었다"면서 "가족을 대표해 사생활을 지켜주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로빈 윌리엄스의 대변인은 이날 오후 그의 사망에 대해 공식적인 성명을 낼 예정이다.

    [사진=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스틸컷]